피부과에서 처방받은 스팟용 젤입니다.
의약품이지만 저는 꽤 효과를 봐서 후기를 올리게 되었네요.
여드름과 지내온지도 어언 10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제 나이 30을 바라보는데에도 꾸쭌히 여드름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제 피부가 지성은 아니라 단지 뾰루지성 여드름 몇개는 자리잡고있어요.
BP나 BHA가 들어간 스팟제품을 많이 써봤었어도 진정 외에는 그닥 효과를 보진 못했습니다. 결국 피부과에서 여드름을 짜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었죠.
그 외에는 ZENO라고 하는 여드름 치료기가 있습니다.
이것은 처음 염증성 여드름이 생성될때 (붉고 딱딱하면서 약간의 통증이 생기는 초기단계) 써주면 '꽤' 효과를 발휘하는 물건입니다. 자세한건 ZENO 관련 후기때 올리도록 하지요...
자잘한 면포들은 일단 눈에 안보인다 치고.
역시나 제가 신경쓰이는건 크고 딱딱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눈에 안보이지도 않는 지름 2~3mm 붉은 (또는 노란고름을 동반한) 여드름들입니다.
전에는 각종 BP 스팟제품을 밤사이에 바르고 그 담날 좀더 커진 노란고름을 짜내고 진정에센스를 발라주는정도로 그쳤었어요.
제가 BP에 그닥 효과를 보지 못한 셈이죠.
그런데 이소트렉신겔, 염증성여드름에 꽤 효과를 발휘합니다. 전날 빨갛던 여드름이 딱지로 변해버리더군요.
사용설명서에는 적응 된 후에는 넓게 펴바르라고 되어있지만 트레티노인에 과민한 저로써는 스팟에만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바르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비타민 A 덩어리라 그런지 제형자체가 엄청 물크덩물크덩해서 바르자마자 막을 형성하고 스팟에 착 달라붙지도 않아
뚝뚝 떨어지기 일쑤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엔 막이 말라 붙어있는데 그것을 떼면
안의 여드름 농까지 고체화 되어서 똑 떨어져 나옵니다.
(그때의 쾌감은 정말이지 ㅠㅠ)
그렇게 해서 완전히 여드름이 없어지기도 하고
큰 여드름의 경우도 50~80%정도 줄어들더군요.
현재 스티바 A 0.001%랑 같이 쓰고있어서 당분간은 염증성 여드름 외에 사용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좀더 적응 되고나면 점차 염증성이 아닌 면포부위에도 도포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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