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팁을 붙인 이유는?

  guest(gangtabin)   (2006-04-25 02:43:58)

나온지 얼마 안된 신상제품입니다. 비슷한 제품이 뉴트로지나에서도 있습니다. 위니님께서 후기를 쓰셨던 제품인데 그 물건을 구하고 싶어도 인연이 안되는 건지 계속 실패를 해서 이 걸로 구입한 것이지요. 펜슬형으로 한쪽은 고체형인 리무버심이 있고. 한 쪽은 리무버심으로 번져나온 것들을 닦아내기 위해서 팁이 있습니다. 사실 이 물건은 고민 끝에 구입한 것이 이 팁에 있습니다. 팁이 쓸 때마다 바뀌는 것도 아니고.(아. 완전 생각이 공상과학입니다.ㅋ)이 걸 쓰고는 어느시점이 되면은 빨아줘야하나 싶은 생각도 있었구요. 암튼 각설하고 들어가보자면은 이 물건의 용도는 마스카라나 아이라인이 번졌을 때나 잘 못 되어 눈두덩이나 눈언더부분에 묻었을 때 고체심부분을 묻은 쪽에 부비부비 해주고 그게 녹아나오면 팁으로 그 부분의 피부를 닦는 것입니다.(표현이 참... ^^;;;) 근데 고체인 심은 좀 무릅니다. 제가 이 물건을 물수건으로 닦다가 뚜껑이 열린지 모르고 몇 번을 부비적했는데 금방 한쪽면이 닳드라구요. 순간 헉 했습니다. 아. 아까웠어요. 팁은 적당히 탱탱부들한 편입니다. 마스카라 칠하고 간혹 눈두덩이에 묻는 일이 있는데 저는 그럴 때 사용했습니다. 일단 심이 물러서 사용하기가 편했습니다. 마스카라 묻은 부분이 금방 심이랑 섞여서 촉촉하게 보입니다. 이 때 뒤에 있는 팁으로 그 부분을 쓰윽 닦아줍니다. 깨끗하게 닦기네요. 근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마스카라 덜 마른 상태에서 속눈썹 고데기를 한 번 더 해주는데 눈두덩이에 또 묻었을 때 심으로 슥슥 발라주고 팁으로 한 번 더 닦으니까 심이 너무 촉촉했던 나머지인지 팁이 그 액(?)을 다 빨아드리지 못한 탓인지 도로 묻습니다. 심한 편은 아니지만 깔끔하게 처리되지 못합니다.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팁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이지요. 사실 올리브매거진에 이 제품을 보았을 때 굳이 팁을 붙인데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게 현실로 되어버리니 차라리 심만 박아서 팔지란 생각이 더 간절해집니다. 펜슬은 나무로 되어있어서 펜슬깎기가 있어야 되겠어요. 이 것도 불편한 점의 하나로 생각됩니다. 피부에 트러블은 없었고(요즘에는 제가 쌍겹에도 뭐가 나는지라. ㅠㅠ)잘 지워져서 신속하다는 점은 있지만 팁에 대한 불편함이 제게는 가장 않좋은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