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성적인 가격

  guest(kiokyo)   (2012-06-10 19:20:21)

브랜드 & 가격 = 좋은 제품 이라고 믿던 꼬꼬마 시절이라면 당장 샀을 제품입니다. 그만큼 비싸고, 뭔가 "있어보이게" 마케팅을 하더군요. 장인의 손으로 한땀한따..이 아니라 장인이 직접 만들어 숙성시켜 한정수량만 생산하고 쫀쫀하게 거품이 올라온다는말이 어찌나 매력적이던지... 다행히 몇년간 맘에만 담아두고있다가 샘플로 얻어서 사용했습니다. 10g 정도이지만 꽤 오래 쓸 것 같네요. 버블망으로 거품을 내어 사용하곤 하는데 확실히... 여태 써본 어떤 세안제보다도 좋기는 합니다. 고우면서도 쫀쫀한 거품은 퍼펙트휩 이상이지만, 퍼펙트휩처럼 너무 뽀득하지도 않고 순하게 각질이 제거되는 부분은 suisai 나 판클 등의 효소세안제 수준입니다. (이 제품으로 거품팩을 하고 평소처럼 바하를 발랐더니 피부가 예민해지더군요) 향은... 아로마효과가 뭐임? 할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고...잘 무르지도 않고  궁중비누라던가...AP에서 비슷한 컨셉으로 나오는 비누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저 비이성적인 가격이죠... 아무리 좋다고 해도 세안제는 세안제. 13만원 이상을 내고 본품을 사는건 말도 안됩니다. 아무리 비싸도 2~3만원 수준이면 본품을 구매해볼텐데... 사용감은 별5개 수준이지만 가격때문에 결국 별은 짜게 줄 수 밖에 없네요. B&C의 초록색 AHA비누를 쓰는게 훨씬 나은 선택인 듯 합니다. (기껏 샘플 받아와서는 마케팅에 도움안되는 소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