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눈팅만 하는 롬족이지만...
강아지들 사진 보다보니 울 아그들도 보여드리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이 녀석이 지금 11살 된 첫 녀석.
그 정도 살았다고 사람보다 말 더 많아요 -_-;
아기 때 부터 이런 저런 병이 많아서 일년에 기본 백만원은 깨먹는 녀석. 작년엔 하다하다 못해 종양 수술까지 받아서 가뜩이나 돈 없어서 울고싶은 언니 가슴 펄렁거리게 만들었다죠.
저녀석이 해먹은 돈 만해도 전세집 하나는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병 많은 거에 비해선 아직 눈도 맑고, 잘 먹고 잘 싸고 잘 놀아서 다행이지만
지난 달 카드값에 또 병원비가 30만원 가량 나와서-_-
엄마한테 내다버려! 라고 버럭! 했네요-_-;;
이 녀석은 울집 막냉이에요.
기집앤데 잘생겼다는 소리를 더 많이 들어요.(사실 울집애들은 다 여자애들인데 다들 남자애로 오해를;)
병원가면 여자애라고 아쉬워하는 의사샘들 많아요(장가보내고 싶다고..;)
게으르기가 아주~ 추위도 많이 타는터라 겨울이면 항상 뜨뜻한 장판지와 혼연일체 되어서 호떡놀이 하고 노는게 일.
항상 어떻게 하면 예쁘게 보일까 연습하고 개발하는 듯. 무심코 돌아보면 너무 귀엽게 언니들 쳐다보고 있어서 아이구~ 소리가 자동으로;;;(팔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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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zz
2007-03-17 19:35:03
저 나이라고 절대 보이지 않아요. 저 생기 가득한 눈동자 어디가 11살짜리입니까!
병원비와 병원을 그렇게 가야하는 허약함은 맘아프지만.. 그래도 그렇게 정성들이고 돈;들여서 저 나이까지 정정하게, 생생하게, 귀엽고 예쁘게 있는 것 같네요.
나이 들면 완전 시어머니 노릇 하려 하죠? 울집 4살박이가 벌써부터 사람을 눈빛으로 부리고 있어 완전 겁먹고 있습니다.ㅋㅋ
막둥이는 사진이 흐리게 나왔는데도 미인 포스 작렬이네요. 저렇게 귀여운 아가씨인데 왜들 총각으로 볼까나요?
애교가 철철 넘칠 것 같은 아이네요. 색다른 매력의 두 녀석 키우느라 재미있으시겠어요. 종종 사진 올려주세요.^^
riverful
2007-03-18 00:09:23
어머어머 너무 이뻐요 녀석들 ㅠㅠ (아니 공주님들ㅋㅋ)
무심결에 돌아보다가 너무 귀엽게 쳐다보고있으면 정말 아이구~~소리가 자동으로;;; <- 이부분 정말 백만배 공감이어요~ㅋㅋㅋ
저도 아주 예~전에 애견인이었지만 그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와요~
눈물을 철철 흘리며 "너 왜 이렇게 귀여운거야~!!" 하며 와락 끌어안은적이 많은 팔불출이었다니까요~~
두 아이 모두 너무 예쁘네요 ^^ 눈에 넣어도 안 아플만큼 귀엽고ㅠ.ㅠ 아아.. 저도 키우고 싶은 압박이 몰려옵니다..
첫번째 아이의 종류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요? 막냉이양은 코커스파니엘 같은데 첫 아이의 종류는 처음 보는 종이라 신기하네요~
soulisle
2007-03-20 11:33:34
첫아이는 실버테리어라고 하던데 ^^ 요크셔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털색이 은회색이에요. 덩치는 요크셔보다 크고.. 우리애는 점점 털갈이를 해서 이젠 거희 흰색이지만 ^^;;
사실 집에서 키우려고 직접 입양한 아이가 아니라, 저 아이가 아기일때(10년도 전~) 엄마 아는 분 집에서 교육이란 이름으로 거의 학대받고 있어서 억지로 뺏어온 아이에요. 거의 대부분을 화장실에서 나오지 못하고 크던 아이라.. 종은 저도 잘 몰랐고 요크셔 잡종이겠거니 하고 키웠는데 병원에서 알려주더군요. 가끔씩 같은 종 아이를 보면 주인들끼리 엄청 좋아하죠 ^^; 다들 잡종인줄 알고 키우더라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