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와 모임이 끊이지 않는 연말은 1년 중 풀메이크업을 가장 많이 하는 시기. 하지만 푸석하고 건조한 각질이 일어나고 투명감이 사라진 겨울피부로 윤기 나는 광채피부를 앞세우는 최근의 메이크업 트렌드를 쫓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고 급하게 부랴부랴 피부 관리를 한다면 오히려 피부를 놀라게 하여 뾰루지나 자극을 주기 쉽다. 칼바람 속에서도 촉촉하고, 조명 아래서 더욱 빛나는 투명피부를 원한다면 다음의 방법을 차근차근 하나씩 실행해보자.

D-5 딥클렌징 마스크 하기
피부 타입을 막론하고 주 1회의 딥클렌징은 피부상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딥클렌징 마스크에 함유된 클레이 성분이 피부를 진정시켜 피부톤은 균일하게 밝아지고, 과잉 각질은 제거되며, 다음 단계에서 스킨케어 제품의 흡수력은 훨씬 더 높아진다. 지성이라면 모공 수축, 피지제거 효과가 강한 제품으로, 중건성이라면 글리세린, 해조 추출물과 같은 보습성분들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여 피부를 리프레시하도록 한다.

D-4 각질 제거
겨울철은 신진대사가 둔화되어 각질이 제때 탈락되지 않아 메마른 상태로 피부에 남아 있기 쉽다. 이 각질로 인해 화장은 들뜨게 되고 메이크업한 피부는 푸석하고 건조해 보이게 된다. 중요한 모임이 계획되고 있다면 적어도 4일 전부터 매일 아침 세안 시 클렌징밀크에 스크럽(ex. 스킨푸드 블랙슈거 마스크)을 믹스해 얼굴을 가볍게 마사지하듯 각질세안을 해주도록 한다. 스크럽이 자극되는 민감성 피부라면 평소에 사용하던 토너를 각질패드(ex. FAB 페이셜 레디언스 패즈)로 바꾸는 것도 한 방법.

D-3 시트팩으로 수분 공급해주기
모임 3일 전부터 시트팩을 매일 해주어 피부에 수분을 듬뿍 넣어준다. 저녁 세안 후 토너를 생략하고 시트팩을 해주면 된다. 중요한 것은 시트팩이 마르기 전 촉촉한 상태에서 제거해야 한다는 것! 시트팩이 꾸덕하게 마르게 되면 피부도 함께 마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

D-2 자기 전에는 페이셜 오일 3방울
완벽한 메이크업은 피부에 유수분이 밸런스를 맞추고 있을 때 가능하다. 당분간은 화이트닝 에센스나 안티에이징 에센스는 잊고 시트팩을 해주어 수분이 가득한 피부에 페이셜 오일을 3~4방울 떨어뜨려 손바닥을 이용에 꾹꾹 눌러준다. 그 후 크림을 수면팩을 해주는 느낌으로 도톰히 발라준 후 잠자리에 든다.

D-1 마사지로 혈색 있는 피부로
지난 4일 동안의 관리로 각질을 제거하고 유수분을 공급하였다면 마지막 날에는 피부의 생기를 되돌리는 데 집중한다. 마사지라고 마사지 크림을 사용할 필요는 결코 없다. 오히려 유분이 과도한 마사지크림은 피부에 남은 유분이 트러블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비추. 크림팩 혹은 수면팩이 있다면 이 제품을 흡수시키는 느낌으로 가볍게 마사지하고, 만약 크림팩이 없다면 페이셜 크림에 오일을 믹스하여 사용하여도 OK.

페이셜 크림이나 수면팩은 마사지 크림과는 달리 씻어내거나 닦아낼 필요가 없으므로 침대에서 마사지를 한 후 남은 크림은 그대로 피부에 둔 채 잠들면 된다.

D- day 이제 필요한 것은 보습, 그리고 또 보습
메이크업 직전 시트팩을 10분간 해주는 것은 이제는 널리 알려진 메이크업 샵의 시크릿. 시트팩을 제거한 후 수분 크림을 충분히 바른 후 다시 10분간 크림이 흡수될 때까지 기다려준다. 손등으로 피부를 살짝 눌러 유수분을 확인해보자. 피부가 건조한 것도 화장이 쉽게 날아가는 한 원인이지만 과도한 유분도 바람직하지 않다.

피부 위에서 손등이 미끄러진다면 아직 유분이 덜 흡수되었다는 증거, 이때 메이크업을 시작하면 화장이 금세 지워지게 된다. 조금 더 기다린다. 손등으로 피부를 눌렀을 때 적당한 느낌으로 쫀득하게 피부가 달라붙는 느낌이 든다면 이때가 메이크업을 하기 가장 좋은 타이밍!

아침에 한 메이크업을 저녁 모임 때까지 계속 이어가야 한다면 오늘만큼은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자외선 차단제는 생략하도록 한다. 시간이 감에 따라 피부를 건조하게 하면서 피부톤을 칙칙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