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레이저/박피시술의 기본원리는 피부에 정도를 조절한 손상  (controlled wound) 를 일으켜 피부스스로의 재생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레이저란건 예뻐지는 광선을 쏘이는것이 아니라 손상이 우선이고 재생은 나중문제라는거죠.

제가 써마지 (유사한 종류죠 써마지는 고주파, 울쎄라는 초음파라는 차이는 있지만) 를 받을때 선생님이 말씀하신 표현을 빌자면 제 피부속의 콜라겐을 고주파로 오징어 굽듯이 구워 쪼그라트린 다음에 그 사이사이를 새로운 콜라겐이 매꾸는 방식이라고 하셨죠)

이 와중에서 표피는 건조감을 많이 느낍니다.   방어력도 약해지구요. 

저역시 필관리를 할때에는 손님들께 피부가 재생에만 촛점을 맞출 수 있는 시기에 하는 것을 권합니다.

확실하게 재생에 투자를 할 시간이 없으면 그 시간에 맞춰 스케쥴을 변경하는것도 권해드립니다.

예를들어서 시술을 받은 전후에 아픈 직후나, 피부가 자외선을 쏘일예정이라거나, 담배/술을 한다거나 하는 것은 금물이죠.  피부의 재생이 시술후 힐링에 집중하도록 이어지지 못하고 피부속의 영양/항산화 성분들이 분산될것이니까요.

대부분의 병원시술은 시술에 촛점을 두고 재생엔 크게 신경을 안씁니다. 의사선생님또한 마찬가지구요.  원칙상으론 손상을 입은만큼 피부가 스스로 재생을 해내야하니까요.
제가 보기엔 피부자체가 적절하게 재생을 잘 못해낸 케이스같습니다.

저도 많은 관리를 해왔지만
5~7일에 한번씩 재생을 꼬박꼬박받으신분과, 
바쁜 스케쥴로 8회 재생관리를 거의 2~3주 간격으로 3개월에 걸쳐 받으신 분과,
저 스스로처럼 필만 하고 재생을 못한 케이스...셋다 그 결과는 매우 다릅니다.
그래서 요즘엔 자가필링도 안한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_-..오히려 광민감과 수분부족 잔주름만 늘어나거든요..
색소침착도 벗겨내기만 하고 억제관리를 못하니 금방 새로 차오르구요.

시술관리의 부작용(이라기보다는 재생저하) 를 또다른 시술로 채울려고 하는건 어리석습니다.
이온자임이 만능관리도 아니구요.

지금 님께 필요한 관리는 일단 회복관리일듯합니다. (조금 늦은감도 없지 않아있지만요)
단순한듯 하지만 수분보충관리에 좀더 힘을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