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쌤이 말씀하신 화이트헤드는 쪼르르...붕어똥처럼 나올때의 초기단계를 포함한 것일꺼예요.
부드러운 피지형태일때는 짜기 쉬워요..집에서도 쉽게 나오죠.

그다음은 럭비공같은 좁쌀형태인데..사람마다 다 달라요, 피부표면에 뽈록하게 튀어나와서 누르면 톡! 하고 튀어나와서 짜기쉬운것도 있구요...이때 짤 수 있으면 제일 럭키죠!

그러다가 피부밑에서 무럭무럭 자라 커지는 경우가 있어요...이때부턴 짜면 피가 나오거나 피부가 좀 찢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패이지까진 않지만 표피상처가 좀 생기니까.. 에스테틱에서 짜는게 좀 더 안전해요.

제일 힘든케이스가 피부에서 좀 밑에서 자라는거예요...그냥 육안으론 잘 안보여요. 하지만 피부을 쫙쫙 땅기면서 만지면 느껴지죠. 이건 하나하나 병원에서도 레이저로 구멍을 내거나 바늘로 따야할때가 많아요..상처도 많이 생기고 회복기간도 길고..특히 이 애들이 화농으로 발전하면 일이 커지거든요.
제일 흉터가 많이 생길수 있는 케이스예요.

블랙헤드는 보기는 지저분하지만 모공이 열려져있어 효소세안제나 로션X 같은것으로도 쉽게 모공속까지 침투해서 빠지기 쉽고 공기에 노출이 되어 (피지가 산화가 되어서 까맣게 변하는거죠...그리고 산소는 여드름박테리아에게는 쥐약입니다) 홈케어 관리가 용이한 반면 화이트헤드는 입구가 막혀있고 (산소가 못들어오죠..)피지도 피부표면아래에서 무럭무럭 자라 피지를 먹고사는 여드름 박테리아에게는 최상의 환경이예요.

운좋은 분들은 그저 피지가 자라기만 할뿐..염증으로 이어지진 않지만..
대부분의 염증성 여드름들은 바로 이 화이트헤드에서 발전을 하기때문이지요.

그래서 화이트헤드는 빠른 처치가 관건이예요.

화이트헤드를 말할때 "각질제거" 의 포인트는 피부표면의 각질이 아니라 모공벽의 각질이예요 (물론 많은 화이트헤드피부분들은 지루성각질도 동반하므로 피부표면도 간과해서는 안되지만요)

제품들은 일반 스크럽, 필링젤처럼 피부표면각질만 긁는걸로는 역부족이고 AHA/BHA 처럼 피부속으로 침투할 수 있는 성분으로 최대한 액상형태..즉 토너나 세럼종류로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피부표면형 화이트헤드인경우는 로션, 크림형태도 괜찮고..좀 더 밑으로 생기는 경우는 액상형태로...가장 좋은건 케이컬 필 (병원의 스킨스케일링) 과 같은 액상필을 정기적으로 해주는것이구요.

사람마다 화이트헤드와 블랙헤드, 염증성여드름의 분포, 비율이 제각각인데요, T 존부위는 블랙헤드위주로 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화이트헤드가 대부분을 이루는 분들도 쉽게 볼 수 있어요...특히 콧대옆쪽에서 눈썹아래까지  좌르르...볼도 광대뼈를 감싸며 좌르르....

아무튼 피부가 주로 화이트헤드위주로 생긴다면 최소한 2~3주에 한번씩은 정기적으로 가셔서 압출을 받는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