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는 있죠..다만 약해지는거죠. 그게 얼마나 약해질지는 그 로션의 베이스등에 따라 다 달라질 수 있구요.

AHA /BHA 의 작용에 제일 큰 영향을 미치는건 pH 도, % 도 아닌 BASE 입니다.
AHA 크림, 로션은 보셨어도 AHA 밤은 보신적 없으시죠? 오일이 베이스라면 AHA 의 함유가 거의 무의미할정도로 작용이 약해지기때문입니다. 

로션이 강알칼리도 아닌데 살짝 섞었다는 것만으로 pH 3~4 인 제품을 6~7로 휙! 올린다고 보긴 힘들거든요.
같은

순수 비타민 C 나 AHA 세럼사용으로 자극을 받는 분들에게 항상 말씀드리는건 세럼이 자극이 된다고 바르자마자 크림으로 덮는다거나, 셀프로 섞지말고, 그냥 동일 브랜드에서 나오는 "로션" 이나 "크림" 형태의 제품을 사용하라는것입니다.  %도, pH 도 AHA 의 작용에 맞게 맞춰져있으면서 에멀전형태로 되어있으면 피부의 침투속도도 천천히 이루어지면서 좀 더 마일드하게 작용이 가능하니까요. 보습도 한번에 이루어지구요 (물론 아주 리치하게 만들지는 않습니다만;;)    

아하, 바하, 바르고 어느정도 작용이 피부에서 이루어질때까지 그 위에는 아무것도 안바르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pH 의 변화도 물론이거니와 시트마스크자체가 제품을 희석시켜버리니까요. 기껏 10% 세럼을 바르면 뭐하나요?  물이 듬뿍들어간 시트마스크로 덮어버리면 당장에 그 농도가 5% 이하로 떨어질텐데요...pH 높아지는건 말할것도 없구요.

처음엔 아하/바하의 낮은 pH 로 인해 피부의 pH 도 변하지만 얼마 안가 정상 pH 로 되돌아오고 그때는 다른 제품을 써주면 됩니다. 물론 피부건조가 제일 문제이신 분은 바르자마자 로션바르셔도 됩니다.  약간은 효과가 떨어질테니까요..그러므로 다시;;;예기가 윗부분으로 올라가는군요. 그냥 처음부터 섞인거 바르세요!

집에서 그냥 사용하는 아하바하는 각질의 결합을 약화시켜 탈락을 "살짝" 더 돕는 역할을 합니다. 바르는 순간 피부로부터 분리를 확실히 시키는 필링제와는 좀 다르죠. 그리고 유분기가 많은 제품일수록 들뜬 피부각질을  단단하게 밀착되어지도록 또 살짝 돕습니다. 물론 이것이 턴오버 자체를 막을만큼 견고한건 아니죠.  적어도 AHA 로 인해 내일 떨어질 2장의 각질이 한장으로 줄어드는 정도의 결과랄까?
결과적으론 라이트한 모이스처라이저보다는 탈락자체가 방해받는것이 사실입니다.
기껏 AHA 가 한일을 크림이 몇발자국 되돌리는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