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잡지/인터넷에서 떠도는 스킨케어팁중에서 제일 싫어하는것중의 하나가 "화장품 궁합" 이예요 -_- 뭔 화장품 써본적도 없는 사람들이 80년대 부터 떠드는 소리를 그냥 앵무새처럼 따라하면서 퍼뜨리기...

일단 두가지 성분부터 말씀드리자면..

비타민 C 는 흡수가 (멜라닌 생성방지를 위해서 표피층 맨하단부위까지) 그래도 어느정도 되는걸 목적으로 하는 성분이지만요..콜라겐이란건 어차피 피부깊숙이로는 흡수가 안되는 성분이예요. 덩어리 크기가 너무 크거든요. 그냥 글리세린이나 다름없는 수분공급 성분이예요...

게다가 궁합이 안좋다고 굳이 말하자면..그건 성분문제가 아니라 제형의 문제예요. 요즘 대부분 "콜라겐팩" 이라고 하는것들이 대부분 gel 형상의 시트마스크류니까요..비타민 C 의 낮은 pH 에 겔이 깨져서 액상으로 줄줄줄 흐를 수 가 있거든요 (이건 AHA 직후에 시트마스크를 해도 마찬가지..pH 의 문제예요)

그리고 콜라겐팩이라고 해봤자..콜라겐 별로 안들어있는게 대부분이구요...성분표 보면..다 젤 앞에는 프로필렌 글리콜..등등...

어차피 비타민 C 성분이 젤 효과를 보려면 피부가 각질 & 피지없고 pH 약산성으로 잘~유지되어있는 상태에서 사용하기가 관건이구요..그래서 정말 효과보고 싶다면 비타민 C 사용한 후 바로 크림덧바르지 말고 (pH 가 높아지므로) 5~10분 기다렸다가 피부가 서서히 정상 pH 로 되돌아올쯤에 덧바르라고 권장해드리구요...

콜라겐 팩같은것도 마찬가지구요..각각 시간텀을 두는게 좋아요..

팩이라는것 자체가 활성성분을..겔이건 크림이건 덩어리로 만들어 듬뿍 피부위에 얹은 후 그게 서~서히 피부에 시간을 들여 많은 양을 흡수시키는게 주 목적인데...비타민 C 로 퍽! 하고 물로 터져서 줄줄 흐르면 효과도 훨씬 반감되잖아요.

그렇지만 같은 회사에서 나온 제품이거나..같이 사용하게끔 만든 제품들은 서로 연속적으로 사용하여도 안정성있게 유지되도록 만든제품들이 대부분이죠. 비타민 C 파우더를 액티베이터 겔에 믹스해서 사용하게끔 하는 뮤라드 인퓨전 같은 제품도 있고....페이스랩에서도 C+Collagen 이라고 겔베이스안에 비타민 C 와 콜라겐을 같이 넣은 세럼도 있어요.

또한 비타민 C 라 할지라도 낮은 pH 의 순수비타민 C 가 아니라면(유도체) 겔형상의 제품도 깨지지 않고 잘 사용될 수 있고..또 pH 에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바로바로 이어서 사용할 수도 있구요.

MTS 로 피부에 구멍을 내고(!) 비타민 C 세럼을 넣으려면 낮은 pH 는 너무 자극적일 수 있으므로 비타민C 유도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쨋거나...그 소셜제품이 효과가 있고 없고는 별개의 문제고....(비타민 C 가 제대로 안정화가 되었는지..콜라겐이 제대로 들어가긴했는지...확인불가이므로..)

둘이 절대 못만날 최악의 성분구조는 아니라는거....

활용방법은 아래 칼럼도 참고하시구요.

http://www.ifacemaker.com/board2_view.php?aq_topType=AW&aq_type=AWcosmetic&aq_id=2001&pg=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