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놀은 AHA 처럼 제품마다 농도 차이가 정확히 기재되어 초보가 저농도부터 시작하는 것이 쉽지 않기때문에 (가~끔 스킨수티컬즈처럼 0.5~1% 이렇게 표시된 제품은 있으나..사실 0.5% 도 꽤 높은지수죠;;) 레티놀을 구입하게 된 후에는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가의 "빈도" 로 조절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특히나 초보자들이 RoC 처럼 나름 "쎈녀석" 들은 매일시작하는건 그닥 바람직하지 않아요.
일반적으로는 하루걸러 한번, 혹은 나는 피부가 튼튼~이라고 자부하시는 분들은 이틀 바르고 하루 쉬고..로 시작하시는것이 좋습니다. 
특히나 각질층의 턴오버를 촉진시키는 레티놀의 특성상 (또한 개인에 따라 피부건조를 유발하기도 하죠) 찬바람부는 이 계절에 사용을 시작한다면 철저한 보습도 중요해요.

일단 현재는 표피층에 약간 원치 않는 손상이 생긴경우인것 같습니다. 다른 계절이었다면 큰 문제는 안되었고 좀 예민해졌네~라고 할 수 있겠으나 한여름, 한겨울등 환경적 요소가 크게 작용하는 계절에는 이것이 광민감 (햇빛만 받으면 화끈화끈) 혹은 wind burn (칼바람맞고 튼상태) 등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

일단은 레티놀의 사용을 중단하시고 EGF, 센텔라, 알로에등 표피의 손상을 복구시켜주는 healing, repairing 기능이 뛰어난 제품을 크림의 베이스로 사용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구요, 그 위에는 (특히 외출할땐 필수적으로!) 리치한 크림을 듬뿍 발라주세요. 비싼 크림 바르실 필요전혀없구요. 주로 약국용 브랜드에서 만든 아토피 크림같은것이 도움이 되요. 지금 피부손상상태는 비슷하거든요.  각질층에서 기름이 빠지고 보호막이 파괴되고..등등... 

당분간은 각질제거니..그런거 생각하지 마시구요~
한 일주일 지나면 붉은기가 완전히 빠지고 밑에서 피부가 좀 올라온 상태가 되면 거칠거칠한게 느껴질꺼예요. 그때부터 마일드한 각질제거와 수분공급 (콜라겐 벨벳마스크같은것도 좋아요;;쫌 비싸지만;;) 을 함께 해주면 자연스럽게 위의 각질은 탈락이 되고 건강한 피부 각질층으로 회복이 될꺼예요.

일단 피부가 레티놀에 자극받았던것을 기억할 수 있으니 다음번 레티놀을 시도할때는 하루 걸러 한번씩 잘 다독여가면서, 잘 적응시켜가면서 사용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