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자차 복용해보신분 계신지요
햇빛 쎈 곳으로 갈일이 있는데
만반의 준비를 해야할것 같아서요.
차단지수 높은 자차 그리고 모자도 준비했는데
먹는 자차가 좀 솔깃하긴 한데.. HELIOCARE 브랜드에서
spf90짜리 바르는 제품도 써보고싶긴 한데.. 먹는건 접해본적이 없는지라 호기심이 나네요.
너무 비싼 가격때문에 구입을 하게되도 우리나라 피부과 말고.. 인터넷을 통해 외국사이트에서
알아봐야 할것 같긴 한데..
흠.. 효과가 있겠죠..???
단순히 "호기심" 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드시는것, 게다가 햇빛쎈곳에 가신다면서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의 대체품으로 사용하시는것은 반대입니다.
먹는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의 염증반응, 산화를 방지하는 성분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그 항산화 성분중에서 특히 "자외선으로 부터 발생되는" 피부손상을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진 항산화성분들이죠. 헬리오케어에는 칼라구알라 추출물과 그린티, 베타 카로틴이 들어있고 먹는 서플리먼트 뿐 아니라 바르는 스킨케어 제품에서도 UV 차단과 관련해 많이 사용되는 성분들이죠.
SPF 90 도 일종의 궁금함에 사용하고 싶으신듯 한데 차라리 햇빛쎈곳에서는 SPF 90 사용하시구요 ..어느나란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쨍쨍한 곳이면 드럭스토어 곳곳에 바나나 보트류의 SPF 50~100 짜리 자차가 만원내외로 구입가능하니까요.
"만반의 준비" 차원에서 자차와 겸용하는것은 괜찮겠죠... 하지만 그렇다면 "이게 효과가 있나 없나?" 는 알 수 없겠죠;;;
Heliocare 의 주요 성분은 칼라구알라 추출물인데 이 성분을 이용한 UV 도포 실험은 있었고 도포를 안한 그룹보다 피부의 손상이 적었다는 연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손상" 이란것은 피부의 홍반, 즉 주로 UVB 로 인해 나타나는 표피 손상을 말한것이고 UVA 로 인한 진피층 손상과 색소침착발생 같은 장기적 연구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연구에 참여한 그룹은 자외선반응에(피츠패트릭 스킨타입) 서 ll, lll 에 속한 그룹인데 보통 동양인이 lll 입니다. (안구 브라운, 헤어컬러 브라운) 한여름 땡볓이 아니라면 여간해선 홍반은 잘 안생기는 그룹이죠. (Burns rarely, if at all )
백인이 l, ll 에 속하는데..정말 홍반이 잘생기는...흰피부, 금발머리, 파란눈의 백인인 l 그룹 (always burn, never tan) 은 빠져있군요.
자외선 차단제만 바르면 눈이 불타고 (ex. 아보벤존/옥시벤존) ..모공이 막히고 얼굴에 여드름이 두두두 솓고(이산화티탄, 산화아연 베이스의 수정액자차) ..그외 기타 간지럽고..빨개지고......등등의 심각한 접촉성 트러블로 자차를 포기하고 사용안하시는분들이 사실 꽤 많습니다. 그런분들에겐 한가지의 옵션은 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서플리먼트는 어디까지나 서플리먼트...즉 약이 아니란말씀...반면 자차는 "약" -over the counter drug- 에 해당합니다. FDA 의 매의눈아래에 있지요. 단순히 먹느냐 바르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FDA 에서 "자차" 로 인정되는가 아닌가의 극명한 차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