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너는 피부의 pH 를 회복시켜주는 기능외에도 "클렌징의 마무리" 라는 더 큰 기능이 있죠.  이 클렌징 기능은 단순히 피부에 남은 메이크업, 세안제 잔여물을 제거해주는 것 외에도 피부표면에 있는 "피지" "각질" 을 닦아내는 역할도 합니다.
아침에 물로만 세안한다...그 의미는 뭘까요?    주로 아침에 물로만 세안하라고 권장하는 피부타입은 "건성" 이죠. 그렇지 않아도 피부가 분비해내는 피지가 부족한데 그걸 아침에 포밍클렌저로 다 녹여내면 피부는 더더욱 건조할테니까요.  하지만 피부가 특별히 건조하지 않은..중성 혹은 중지성 피부가 아침에 물로만 세안을 한다면?  나쁠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그 의미는 피부에 피지의 막을 남긴채 스킨케어로 들어간다는 것을 말하죠.  그리고 이 피지는?  넵,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데에는 매우 효과적인 "천연의 보습제" 입니다.  하지만 반면에 수용성인 비타민 C 에 있어서는 피부속 깊숙이 침투하는에 있어서의 방해자인것이죠.

여러번 강조하지만 화장품 성분 혹은 피부의 각질, 피지의 존재여부는 그 자체로 좋다 나쁘다라고 말할수는 없어요. 
건성피부에 있어서 오일, 지방산 성분은 피부보습에 필수적 성분이지만 지성/여드름피부엔 모공막기 딱 좋죠.
 

여드름 피부엔 피지는 피부의 트러블을 유발하는 존재지만 건성/민감성에 있어서는 피부의 트러블을 (건조, 외부환경으로부터의 피부손상) 을 막아주는 존재니까요. 

그러므로 비타민 C 가 내 스킨케어의 KEY 성분이라면 아침엔 물세안만 하셔도 상관은 없지만 적어도 비타민 C 사용직전에 토너를 이용해 어느정도의 피지와 각질을 걷어주시는것이 더 효과적이예요. 동시에 중성인 수돗물, pH 5.5 정도의 약산성인 피부를 좀 더 낮은 pH (3.0~4.0 정도는 되야 효과적입니다)  pH 로 낮춰줄수 있는 것이 좋겠죠.

모든 토너가 다 낮은 pH 는 아니예요. 대부분은 그냥 적당히 pH 4.5~5.5 에 맞춰져있는 약산성입니다. 하지만 알칼리성 세안제를 쓴다거나 피지로 인해 피부가 좀 더 알칼리화 되어있다면 일반 pH 보다는 낮은 토너를 사용할때 더 효과적입니다. 주로 AHA/BHA 토너가 이들 유효성분의 활성화를 위해 낮은 pH 를 가지고 있죠.

초간단 스킨케어를 원한다면 처음부터 약산성인 aha/bha 클렌저류를 선택하고 비타민 C 로 들어가는게 좋겠죠. 그러나 효소가 세안제로 선택된다면 토너가 중간에서 사용되야 할테구요.

세타필은 거품은 안나지만 일반 폼클에도 들어가는 SLS 계열의 합성계면활성제가 들어있어요. 그러므로 당연히 물세안만 할때보다는 좀 더 피부에서 세정역할이 크지요.  
하지만 동시에 지방산성분이 피부에 유분막을 만들어주어 결국 유분의 마이너스와 플러스 역할 모두 해주므로 물세안과 마지막 피부보습막 유지로서는 기본적으론 큰 차이는 없어요.  그러므로 좀 더 세정력을 갖추면서 일반 폼클보다는 피부에 보습효과를 원하는 분들이 선택하는 제품이 되는것이지요.   

lookdaddy
2012-09-20
11:46:04

아 위니님^ ^ 이해 쏙쏙이요^^

비타민 c를 KEY 성분으로 잡은 이상^^ 아침에도 피지를 제거하는편이 좋겠어요
저는 중성이지만 예민해서(마찰이조금더했다싶으면 따꼼하고 벌겋게돼요 ㅡ.ㅡ)
밀크타입을 선호했거든요..
마일드하면서 피지를 제거해주는 폼클을 알아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