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 정말 열씸히 쓰셨네요^^

글쎄요~  이 "모공이 넓어졌다" 라는 것이 사실 객관적 관찰의 결과라고 보기 힘든 부분이 많아서요;;

물론 노화가 한 원인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 모공이 넓어진것을 관찰한 시점이 언젠지도 연관이 있을거 같아요.
시트팩을 하고 나서 크림을 바르면서 "어디~ 내 피부 얼마나 예뽀졌을꼬? ^^" 하면서 봤다면 모공이...확장되었을가능성도 배재할 수는 없어요.

일단 팩이 모공의 크기에 미치는 영향을 보자면 대표적으로 "얼굴을 불리는 마스크" 와 "얼굴을 쪼이는 마스크" 가 있을 수 있겠죠.

시트팩처럼 얼굴을 적시는 마스크를 하면 일순 피부가 탱탱 해집니다.  이 탱탱함이란건 마스크의 수분이 얼굴의 피부를 약간 불리는 거예요.  피부가 고무풍선이라면 고무풍선에 바람을 넣어주는 효과랄까요?
그렇다면 이 불린 얼굴의 장점과 단점은 뭘까요?  장점이라면 잔주름같은 것이 펴져보이는 효과지요. 그리고 단점으로는 얼굴이 불어나면서 (피부가 스트레치 되면서) 모공도 같이 사방으로 늘어나게 되는거예요.
흔히 마스크는 모공을 닫아주는 화장품이라고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건 머드 마스크처럼 마스크가 굳으면서 쪼그라들때 모공도 같이 쪼이게 되는 제품이 거기에 해당해요.

화장품의 효과를 말할때 "퍼밍" 과 "리프팅" 이 동시에 같은 의미로 많이 사용되지만 수분마스크가 피부 면적을 늘리면서 탱탱하게 해주는  (연예인들이 지방으로 얼굴을 빵빵하게 하는 것도 같은 목적..하지만 얼굴이 커보이고 후덕해질수도 있죠)  플럼핑/퍼밍 효과라면 석고 마스크처럼 마르는 마스크로 쪼이는 것은 타이트닝/리프팅 효과라는 미묘한 차이가 있죠.

물을 주로 공급하는 시트마스크로 모공이 막혀 확장될 가능성은 매우 약해요. 아마 "갑자기" 모공이 넓어졌다면 피부 플럼핑 효과의 한 단점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마스크후에 모공이 넓어지는 것이 싫다면 이렇게 보습성분을 피부로 하여금 꿀떡꿀떡 먹게 하면서 피부를 공기로부터 차단시키는 시트마스크/겔 마스크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라리 건조되면서 타이트닝 효과도 함께 가지는 필오프형 마스크를 사용하면서 베이스로 라이트한 로션을 발라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그 모공이 급 커진것은 실제로 커진크기가 1이라면 본인이 5로 확대해서 볼 가능성도 높으므로 그리 걱정은 하지 마세요.^^

iris2594
2010-12-07
18:20:45

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제 궁금한 점이 모두 풀려서 속이 시원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