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관리의 기본은 하나하나 트러블난거에 동동거리는것보다 일단 피부를 전반적으로 파악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분부족
여드름성 피부
지성 (지루성)
예민화

이렇게 크게 나눌 수 있겠죠? 그럼 세부적으로 상관관계도를 그리도록 하죠
성인이 되면 수분이 부족해지죠. 이건 피지분비량과 상관이 없어요. 피부자체내에서 수분보유기능의 세라마이드나 소디움 PCA 같은 천연보습인자들이 손실되기때문이예요. 
그러면서 각화도 둔화되므로 각질이 쌓이게 되고 더더욱 외부로부터 수분을 받아들이기 힘들어지죠.
피지는 여전히 분비되는데 각질까지 쌓이므로 여드름이 생기기쉽죠.
지루성 피부염, 성인성 여드름은 예민화를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지루성 피부염의 대표적인 증상이 각질일어남이죠. (헤어라인, 인중, 콧망울)

그러므로 내 피부가 다 난리가 났다!! 라고 하기보다 각각의 트러블은 모두 다 다른 트러블과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하나만 잡으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으로 관리가 들어가야하는거죠.

여드름을 본인이 직접짜신건가요? 그렇다면 일련의 피부재앙의 첫번째 원인은 님이 되겠네요. 괜히 병원에서 여드름짜고 레이저 쏘이고 팩하는 것이 아니예요. 여드름을 짠다는 것 자체가 원하든 원치 않든 피부에 손상을 주는 행위입니다. 그러므로 그 직후 수딩과 상처복구에 들어가야해요. 여드름을 짜는 와중에 더 많은 피지의 분비이나 박테리아의 증식을 촉진시킬수도 있으므로 항균관리는 필수구요. 이러한 후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힘줘 짜고 토너로 슥슥 닦고 만다면 피부는 울긋불긋 자극받은상태가 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각질을 손으로 민다거나 하는 것도 자극을 주는 대표적인 만행이예요.

언제나 이런 트러블관련 글을 읽어보면 마지막에는 화장품을 많이 안써서 그런걸까요? 어떤 화장품을 쓰면 좋을까요? 라는 질문으로 마무리 되는데요..물론 피부에 정확히 잘 맞는 제품을 사용하는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화장품의 사용갯수보다 더 큰문제는 무심코 반복하는, 스스로가 피부를 손상시키는 행위예요. 그걸 중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히려 잘 뒤집어지는 피부는 여러 종류의 화장품을 사용하는것보다 한두개의 최소화된 제품을 사용하면서 (사용 제품이 적을 수록 피부자극 유발 요소와의 접촉도 적은거죠) 유수분 발란스를 잘 맞춰주는 것이 가장 좋아요.
클렌징은 최대한 마일드하게 하시고 티슈와 같은 마찰이 많은 방법은 피하세요. 각질제거한다고 스크럽을 사용하기보다는 차라리 모이스처라이저에 순한 각질제거성분 (ex.락틱산, 복합과일산) 이 들어간것을 선택하시구요. 피지흡착과 수딩성분이 함께 함유된 마스크를 주 1~2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안티에이징이나 본격적으로 기능성 제품을 사용하실려면 피부가 일단 안정화된 후에 사용하세요. 그 전에는 수분많이 넣고 진정하는것에만 신경쓰도록 해주세요. 욕심이 과할수록 피부트러블의 가능성도 높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