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이름 참 기네요. ^^
머리카락이 3주만에 2번의 열펌을 거친 후
머리카락의 끝부분이 너무 심하게 끊어지고 건조해진데다가 미용실에서 한번에 7만원짜리 트리트먼트를 하고 나서는 일주일에 한번씩 계속 해 줘야 한다는 디자이너 쌤의 말에 돈지랄이다 싶어 인터넷을 뒤져 구매한 상품입니다.
집에서 트리트먼트 하는거나 미용실에서 트리트먼트 하는거나 뭐가 달라 이러면서 ㅡ_ㅡ^.....
사실 가격이 엄청납니다. 한달치 30개들이에 99000원이거든요. 헉 소리 나올 뻡한데 미용실에서 한번 트리트먼트 받는 가격으로 생각하자 하면서 질렀는데 생각보다 아주 좋은 것 같지는 않아 살짝 속이 쓰립니다.
차라리 레드켄 제품 사용하던 걸 살껄 그랬다는....
그러나! 레드켄과는 또다른 장점에 그렇게 후회는 하지 않아요.
같은 로레알 제품인데도 사용감이 좀 많이 틀려요.
일단 씻어내는 타입이고 사진에 첨부된 것처럼 분무기가 따로 있어서 앰플 하나 쓸때마다 갈아끼우는 식입니다.
일반적인 씻어내는 트리트먼트 사용법과 같구요
제가 머리카락이 브래지어 끈까지 오는 긴 머리라 한병가지고 모자랄 줄 알았는데 너끈하게 커버합니다.
뿌리고 나서 좀 기다렸다가 헹구는데 처음에는 밍숭맹숭해서 아 실패했구나 했는데 드라이어기로 말리면서 느꼈습니다.
돈값하는구나 하는... 드라이어로 말리고 나서도 건조함이
별로 느껴지지 않고 다른 트리트먼트제에 비해 머리카락이 무겁지 않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머리 감을때 심하게 엉켜있기 일쑤인 머리카락이 훨씬 덜 엉키구요 헹궈낼때 다른 제품은 보통 아주 살짝이라도 미끄덩하는게 남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것도 안한 것처럼 그러나 머리카락은
부드러우면서도 깔끔, 뽀득하게 헹궈집니다.
향도 상당히 좋습니다. 드라이 다 하고 나서 남동생에게
머리 들이밀며 냄새 어때? 라고 물으니 들이댈 때 인상쓰던 녀석이 킁킁 하더니 응...좀 좋으네 이러더군요. ㅋㅋㅋ
지금 마지막 딱 한병 남은 시점에 후기를 쓰는데 아쉽게도 상한 부분을 며칠 전 다 잘라낸 관계로 다시 살까 말까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한달치의 가격이 너무 상당해서요. ^^; 가격만 아니라면 별 4개를 주고 싶으나...^^a 별 하나 뺍니다.
10만원 가지고 레드켄 파란라인을 살지 이녀석을 다시 살지 조금 더 고민을 하고 구매할 것 같습니다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