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 전용제품이지만 아이크림은 필요해요

  guest(tq317027)   (2006-08-30 21:02:20)

꼴랑 20ml 들어있는 눈가 전용 썬크림으로 정가 3만 8천원입니다. 클라란스 썬케어 제품들이 양이 많은데 비해 저렴한편인데 이건 꽤 비싸네요. 눈가 전용의 썬크림이 필요한 이유는 뭘까요? 민감한 눈가 부위 피부에 자극이 없어야하구요, 땀이나 눈물에 쉽게 지워지면서 안구를 자극하는 일도 없어야하겠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제품은 합격이긴 한데 아주 만점은 아닙니다. 전 원래 눈가가 민감한 편은 아니라서 따갑거나 간지럽거나하지 않고 편안했는데요, 한두번 정도 살짝 자극이 느껴지는 일은 있었어요. 아주 민감한 편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분들에게는 편안할 것 같아요. 워터 레지스턴트 정도되는 방수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 얼굴에서 정말 땀 줄줄 흘리는 날에도 아무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한번 이런 일이 있었는데요, 눈 바로 밑에까지 꼼꼼이 바르고 나서는 잠시 모로 누워 tv를 보다가 눈물이 난 적이 있거든요. 눈물때문에 제품이 녹아내리거나 지워진 느낌은 아니었는데 눈알이 좀 시렵고 아픈 느낌이 1시간 이상 지속되길래 불편해서 씻어버린 일이 있습니다. 질감은 아주 부드럽고 촉촉해서 쉽게 피부 위에서 핸들링이 되면서 빠르게 흡수됩니다. 흡수 후엔 피부표면이 촉촉한 느낌이 나지만 기름진 느낌은 전혀 없어서 화장에 방해되는 일이 전혀 없었습니다. 트윈으로 화장한 위에 땀을 많이 흘린 무더운 여름 낮에, 그 위에 톡톡 두드리며 덧발라보았는데 떡짐없이 무리없이 산뜻하게 흡수되어서, 자외선 강렬한 여름에 휴대하고 계속 덧발라주기에는 정말 좋은 제품이예요. 요새 항상 파우치에 넣고 다닙니다. 맘이 아주 든든하죠. 바를때 촉촉하기는 한데, 그렇다고 아이크림 없이 단독으로 바르기는 좀 무리가 있었습니다. 전 눈가가 항상 유난히 건조해서 한여름에도 아침에 셀렉스씨 GLA 아이밤을 바르고 메이크업을 해야하는데, 요 썬크림 하나만 바르고 메이크업을 하면 좀 건조하구요 에어컨 빵빵한 환경에서라면 더더욱 눈가가 많이 당기길래, 항상 아이밤을 바른 후에 발라주고 있습니다. 눈주변이 악건성만 아니라면 대부분의 분들은 그냥 이 썬크림 하나만 발라도 별로 건조하지는 않을듯 싶습니다. 눈가용이니까 무기성분일꺼고 그렇담 백탁도 심할꺼야, 혹시 톤업효과가 좀 있어 다크써클에 도움이 될지도 몰라! 라는 기대까지 하고 구매했는데, 그런 면에선 별 도움이 안되었습니다. 흡수 후에는 전혀 백탁이 남지 않아서요. 암튼 구매에 무척 만족하며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걸 살까 스틱형태로 된 민감부위용 자차를 살까 고민했었는데요, 클라란스의 스틱 자차는 부드럽고 향도 좋기는 한데 잘 흡수가 되지 않고 기름기가 피부 위에 남더군요. 그래서 화장 위에 덧바르면 뭉칠것 같아서 그냥 요 튜브형 신제품으로 샀는데,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불만이라면 그저..가격입니다. 샘플같이 조그많다보니 속이 좀 쓰리네요. 그래도 재구매는 할겁니다. 여름 내내 잡지들의 각종 뷰티 기사들에 바캉스 필수품으로 꼽히던데, 여름에 사볼만한 제품으로 추천할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