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일한 피부톤, 심한 유분감

  winnie   (2006-05-05 16:37:33)

메이드인 재팬입니다. 아시아마켓용인듯합니다. 미국/캐나다 사이트에는 없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잘 통하는 "자외선 차단이 되는 메베" 컨셉으로 만들었다고 할 수 있죠. 케이스만 보면 너무나 깜찍! 합니다. 동글동글 머리통이 커다란 단단한 튜브타입으로 몸체에는 자잘한 오색펄감도 돌지요. 양은 무지 적습니다. 30ml ...

사용감

상당히 기름집니다. -_- 오래간만에 사용하는 번들~자외선 차단제이구요. 아마 매장에서는 아주~소량만 사용하라고 말하겠죠. 정량대로 사용하면 얼굴이 묵직~하게 느껴질정도로 무게감이 있습니다. 한여름에도 쪼이고 땅기는 건성이 아니라면 꽤 부담스러울듯합니다. 바른지 한참이 지나도록 손을 대면 여전히 미끌미끌하더군요.

메베효과

얼굴의 기름기만 뺀다면 거의 5점을 주고 싶을만큼 피부에 뽀야면서도 균일한 보정효과를 줍니다. 자외선 차단성분이 피부 각질을 두드러지게 하지 않고 오히려 매마른 부분을 잘 덮어줍니다. 하지만 이렇게 피부에 번들거림이 있으니 스폰지등을 이용하여 파운데이션을 바를때 이 상태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보긴 힘들듯합니다. 하지만 톡톡 두드리는 팩트등을 사용할때는 괜찮을듯하구요. 다시말씀드리지만 건성용입니다. 지성피부라면 유분기로 인한 다크닝이 올 수 있으므로 메이크업베이스효과가 더 다운이 될 수 있겠죠.

지속력

쉽게 물에 씻길줄 알았는데 은근 워터레지스턴트에 가까운 지속력이 있습니다. 물로 기름기가 어느정도 씻겨나가는듯 하였지만 피부표면에 빠득빠득한 막을 형성하여 꼼꼼히 씻지 않으면 잘 지워지지 않더군요.

자외선 차단효과

보통 무기 자외선 차단성분이 많이 함유되어있는 수정액 타입이라면 SPF 50 은 당연 PA+++ 이 나옵니다. 그만큼 백탁도 심한 편이죠. 하지만 이 제품은 SPF 50 에 PA++ 입니다. 피부의 뽀시시 한 면이 약하고 자연스러운 만큼 무기 자외선 차단성분 (이 제품에서는 산화아연입니다) 의 함량이 적다고 할 수 있죠. 그렇기때문에 UVB 를 차단하는 SPF 지수 (옥틸메톡시신나메이트) 는 높아도 UVA 는 낮을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메베효과다! 라고 말한다면 차라리 자외선 차단지수가 없는 Prep+Prime 을 사용하여도 될텐데 굳이 이 번들거림과 무거운 사용감 (무기 자외선 차단성분을 많이 함유하여 SPF 지수를 높인 크림타입자차의 전형적인 사용감) 을 감내해야할 이유가 없을듯합니다. 난 한여름에 사용하겠다! 그러므로 높은 SPF 지수가 필요하다! 라고 말해도 이왕이면 뜨거운 햇빛을 물리적으로 막아줄수 있고 피부에도 산뜻하게 작용하는 제품이 낫지 이렇게 더운 사용감의 크림을 사용할 이유가 없겠죠. SPF 지수와 계절에 적합한 사용감 그리고 UVA 차단력이 묘하게 핀트가 어긋난 느낌의 제품입니다. 케이스에 신경쓴만큼 알맹이도 좀 더 예쁘게 만들어줬음 좋았을텐데요.

  유분기가 적어졌음

  guest(낭만괭이)   (2008-02-13 14:17:26)

랑콤 자차가 다 떨어져서 친구 추천으로 산 제품이예요. 베이스 효과(특히 모공축소효과)가 있다길래 조금 기대감이 있었습니다.(개인적으로 모공축소 효과 믿질 않거든요^^;;) 사용감 부드럽게 발립니다.기름지는 것 없이 산뜻하게 마무리 되는 점이 맘에 들어요.하지만 얼굴톤 보정은 없습니다. 모공축소 효과..있습니다.쬐금요^^ 저같인 흉터처럼 되어버린 모공을 다 감추어 주기엔 역부족이지만,바르지 않은 것 보다는 훨~씬!좋네요. 진짜 마음에 드는 점은 시간이 지나도 얼굴의 유분기 나오는 정도가 예전 랑콤 자차를 발랐을때 보다 적습니다.크림파운데이션을 발라도 항상 파우더로 번들거림을 제거했는데,그 횟수가 많이 줄었어요. [단점] 가격이 좀 있다는 점과 패키지요.자그마한게 귀엽기는 하지만,손때가 잘 묻게 되어있어 금방 지저분해 집니다.

  피부에 편안하고, 피부톤을 환하게 해주네요.

  guest(pangea6)   (2006-10-20 16:50:14)

지난 8월 페수 정모 경매에서 건진 후 약 40일간 무지 만족하며 쓴 제품입니다. 사용 후기를 축약하자면, '건성 강추, 지성 비추, 땀 많이 나는 여름엔 비추'되겠습니다. 일단 제품 이름에서 보여지듯 메이크업 프라이머 역할과 자외선 차단을 겸해서 바쁜 아침나절 시간을 절약해주는 컨셉입니다. 유분감이 적당해서 건성인 제가 아침에 세안하고 토너 바른 후 바로 이 제품을 듬~뿍 바르고 입술에 립스틱 하나 발라주면 출근 준비 끝!입니다. 오후까지 피부가 당기지 않고 편안합니다. 파운데이션 단계는 안 하냐고요? 예. 제가 원래 색조 화장을 잘 안하기도 하거니와, 이 제품이 실리콘 성분과 쉬머가 든 흰색 크림 제형이라 피부톤을 환하게 정리해주고 모공을 다소 작게 보이게 만들어 주거든요. 중요한 약속이나 회의가 있어 좀 더 신경써야 하는 날이 아닌 평상시에는 이거 하나로 충분합니다.(하지만 커버력은 전혀 없어요. 기미가 다 내보여도 홀로 '요즘 쌩얼이 유행이야!'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파우더 파운데이션과의 궁합도 나쁘지 않습니니다만, 특히 이 제품 위에 리퀴드나 크림 파운데이션을 발라주면 막강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합니다. 파운데이션이 피부에 균일하게 훨씬 잘 먹고 오래 유지되는 것이 느껴집니다. 덧붙여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휴대가 편리한 앙증맞은 패키지에, 뚜껑 부분이 무거워 세워놓기 편리한 점에도 별 하나를 주고 싶어요. 자, 그럼 이 제품의 단점은 무엇일까요? 우선 건성인 제가 '유분감이 충분하다'라고 느끼는 만큼 지성분들에겐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별 하나를 깎은 결정적 이유- 눈시림이 있습니다. 평소엔 몰랐는데, 더운 점심시간에 외출했더니 땀이 눈에 고여 몹시 시리더군요. 출퇴근시 10분만 걸어도 땀이 쏟아지는 여름철엔 사용 할 수 없겠지만, 요즘같은 날씨라면 제게는 큰 걸림돌이 되진 않네요. 어쨌든 자차의 눈시림에 민감하신 분들께는 이 제품을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쉬머가 든 SPF50 짜리 제품을 매일 사용하는게 과연 피부에 좋을까라는 걱정이 듭니다. 아무리 뾰루지 잘 안나는 건성이라지만, 쉬머제품이 모공을 막지 않을까 신경이 쓰여 세안을 꼼꼼하게 하는데, 이게 또 번거롭습니다.(나는야 귀차니스트...-.-a) SPF50도 실내 생활에선 좀 자극적인 수치인것 같아 외출 없는 휴일에는 SPF15짜리 펄 없는 데이 로션을 발라주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몇몇 단점이 있긴 해도 아침에 간편하게 사용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기에 정가 주고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뭔가 불편해요.

  guest(녹차)   (2006-08-02 00:03:50)

까만 펄이 박힌 통이 너무 이뻐서 쭉 노리고 있었는데 사용해보니 환상이 와장창 깨지네요. 저는 썬크림으로 사용했고요. 사용감은 그냥 좀 뻑벅한 크림타입입니다. 삼복더위중에 사용했는데 실내에만 있으면 견딜만 합니다. 메베효과도 심하지 않은지라 참을 만 하고 유분감도 아무것도 안바른 상태에서(혹은 지성용 토너만 사용한 다음에) 바르기에는 견딜만 합니다. 얼굴이 좀 무겁고 답답하다는 느낌은 있지만 유분이 만땅이다 내지는 못견디겠다 하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움직이면 제 땀에 못이기는지 사용감이 영 아닙니다. 뭐 수정액 타입에 워낙 익숙해져서 일수도 있지만요. 땀이 나면 그부분이 살짝 살짝 얼룩져요. 땀을 닦에도 조금씩 화장이 밀린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화장의 지속력이 좀 짧아져요. 유분감이 아예없는 제품이 아니라서 그런가봐요. 아이라인도 더 쉽게 번지고.. 마스카라도요. 문제는 사용하면 피부에 화함을 남기는데 화함은 조금 참으면 날라갑니다. 그런데 눈에 불편함은 점점더 심해지더군요. 어떤 자차를 사용해도 눈이 불편한 느낌은 거의 없었는데. 이제품은 눈이 너무 불편해요. 다행이 씻어내면 사라지는 불편함이라 씻고나서 까지 불편한것은 아니지만요. 나쁘지는 않은데.. 가을겨울의 사용감을 생각해도 눈가에 자차를 따로 바를 생각이 없어서 별점은 좀 나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