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한 마무리

  guest(yukinong1)   (2006-09-30 23:25:57)

한창 머시기 이벤트를 하던 데이랑스의 폼 클렌저입니다. 용량은 180미리, 가격은 데이랑스 홈피에서 이벤트 가격으로 무료배송에 2개에 9,900원인데.. 이 이벤트 무지 오래했죠..ㅎㅎ 이벤트가 아니라 그냥 판매 차원으로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모든피부용이고, 제조원은 주)오티씨 코스메틱입니다. 프랑스 프락스만사와 원료 및 기술제휴를 한다고 써놓았는데, 저는 프락스민사도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에 별 감흥은 없습니다. 하얗고 말랑말랑한 튜브에 검은 원터치 캡이 달려 있습니다. 짜면 하얗고 폼 치고는 좀 무른 질감의 내용물이 나옵니다. 튜브도 말랑말랑해서 입구가 좁음에도 불구하고 무심코 힘주어 누르면 너무 많이 나옵니다;; 저는 거품을 아주 많이 내어 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버블걸에 새끼손가락 끝마디 정도의 양을 짜서 쓰는데, 그정도 쓰면 거품이 풍성하게 납니다. 특히 거품이 부드럽고 몽실몽실한데, 도브비누를 버블걸로 거품냈을 때의 거품 정도를 상상하시면 됩니다. 거품이 부드럽고 폼 치고는 상대적으로 밀도가 낮습니다. 그래서 문질문질할때 기분이 좋습니다. 아, 냄새는 뭔가 화장품같지 않은 냄새가 납니다.(설마 캐비어 향은 아니겠죠..ㅎㅎ) 그렇지만 이전에 썼던 폼의 지나치게 요란한 꽃향기에 질려 있었던 터라 차라리 이게 낫네요. 어차피 얼굴에 대고 문대면 모릅니다;; 헹구고 나면 꽤 부드러운 마무리가 됩니다. 도브비누의 마무리감만큼 미끈하진 않아도(사실 굳이 구분하자면 뽀득하긴 합니다.) 폼클렌저 치고는 꽤나 이례적으로 촉촉합니다. 그래서 날이 추워지니 자연히 이걸 쓰게 되네요.(싫증을 잘내서 도브비누와 번갈아가며 쓰고 있습니다.) 아, 다만 질감이 물러서 그런지.. 싸고 양이 많아서 그런지.. 기분상인지.. 왠지 조금 헤프게 쓰고 있는 느낌도 들지만 가격 생각하면 부담없습니다. 폼 클렌저 치고는 깔끔하고 부드러운 마무리감, 저렴한 가격에 별 다섯 개 날리려다가.. 인터넷 쇼핑 등을 이용하지 않고는 구하기 어렵다는 것에 별 반개 감점합니다.

  무난한 폼

  guest(피비)   (2005-06-04 00:09:59)

이벤트가로 2개에 9900원 하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질러봤습니다. 이벤트 후에 가격은 개당 9000원이라고 하던데, 그 이벤트 차암 오래하는 걸로 봐서 그냥 판매증대 효과를 노린 마케팅이지.. 싶습니다. 용량은 180ml으로 넉넉합니다. 싸고 양 많으니 마음 놓고 퍽퍽 짜서 쓸 수 있는 여건이 허락되네요. (아싸!) 약간 진주빛이 돌면서 포인트 화이트라이스 훼이셜폼과 비슷한 점도의 제형입니다. 주르륵 짜면 몽글한 폼이 나오면서.. 클린 앤 클리어의 딥액션 폼클렌징 보다 훨 몽글몽글한 느낌이랄까요. (최근에 쓰고 있는 폼이 '포인트'와 '딥액션'이라 비교를 해봤습니다.) 향이 나긴 나는데, 이게 무슨 냄새인지 딱히 설명이 안되네요. 캐비어 냄새인가?라고 잠깐 생각해봤지만 설마.. '-'a 처음에는 익숙치 않은 냄새에 거슬렸는데 몇번 사용하고 나니 이젠 익숙해졌는지 괜찮네요. 계속 신경쓸 만큼 강한 향이 아니거든요. 딥액션 쓰듯이 콩알 정도로 짜서 사용을 해봤는데, 거품이 풍성하게 나는 편은 아닙니다. 콩알 만큼 짜서 거품내보니 그냥 손바닥만 씻어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 두배만큼 주륵 짜서 비벼주니 세안하기 딱 좋네요. 좀 많이 짜서 써도 (가격이 저렴하니!) 별로 아깝지 않아요. 세정력은 꽤 좋은 편입니다. 제가 자차+부분적으로 파운데이션+파우더 한 날, 따로 클렌징 안하고 바로 이 폼클렌징으로 씻어봤는데 나중에 토너로 닦아봐도 잔여물이 묻어나질 않더군요. 제가 항상 2차 세안은 효소세안제를 쓰는 편이라 캐비어 폼클렌징을 단독으로 사용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세안할 때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평소에 화장하지 않은 날 세안할 때도 뭔가 찜찜하다 싶으면 두번이고 세번이고 막 씻는데, 이 폼클렌징 사용할 때는 거의 한번으로 세안을 끝냈던 거 같아요. 단, 한번에 많이 짜서 사용을 하지요. 세안을 하고 나면 피부가 미끈덩도 아니고 뽀도독도 아닌 딱 그 중간 정도의 느낌을 줍니다. 미끈덩 거려서 물세안을 더 하게 만드는 것도 아니고 뽀도독 거려서 얼른 보습제를 찾게 만들 정도로 피부를 건조하게 하지 않습니다. 이 점이 참 맘에 들었어요. 왠만해선 건성부터 중성을 거쳐 지성까지 두루두루 소화할 수 있는 무난한 폼이란 생각이 듭니다. 사용감이 포인트 화이트라이스 훼이셜 폼이랑 약간 비슷하긴 한데, 손이 자꾸 데이랑스 제품에 가는 걸 봐서 데이랑스 쪽이 전체적으로 좀 더 좋은 거 같아요. 세정력이나 뒷마무리감 등을 봐서요. 군대간 제 남동생이 첫 휴가를 받아서 나왔는데, 폼클렌징이 필요하다고 해서 하나 남은(2개 주문했으니까요) 이 데이랑스 폼을 안겨주니 "아 이거 써보니 괜찮은 거 같더라"하더군요. 한번 써보고 뭘 아냐 싶었지만.. ^^;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끈적이지 않으며 당김없이 씻겨요

  guest(dorimama)   (2005-05-17 00:46:48)

데이랑스 제품은 비교적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일전에 클렌징 크림도 상당히 만족스럽다는 후기를 올렸던 기억이 얼핏 나는데 폼 역시 상당히 괜찮습니다. 두 개 9900원 세트로도 판매하고 하나는 6천원인가? 아마 그랬던 것 같습니다. 상당히 저렴하지요. 튜브는 똑딱이 식으로 뚜껑 열기도 편합니다. 부드럽고 크리미한 제형으로 거품은 아주 많이 나는 건 아니지만 세안에 부족함은 없습니다. 메이크업 제거력은 상당히 우수한 편인데 다만 마스카라는 조금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RMK 파운데이션에 블러시, 색조 다 한 날 저녁에 이걸로만 세안했는데 클앤클 딥 액션 클렌징 토너로 닦았을 때 거의 묻어나는 게 없더군요. 물론 낮동안 화장이 지워져서이겠지만요. 굉장히 건조한 요즘 날씨에도 그다지 당김 없이 세안이 되는 점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불쾌한 잔여감이나 끈적임을 남기지도 않네요. 적극적으로 촉촉하게 해 주는 건 아니지만 피부 속까지 바싹 메말라오는 많은 클렌징 폼들과 비교해 보자면 훨씬 부담이 없습니다. 재구매의향 많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