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양으로 충분한 고가클렌저

  winnie   (2004-11-22 02:42:10)

제형

단단한 크림타입의 제형입니다. 에스티로더의 스플래쉬어웨이나 시세이도브랜드의 클렌저들을 연상시키네요. 공통점은 수분양이 그만큼 콩알만큼의 적은양을 덜어 물을 충분히 더하면서 비벼주면 풍부한 거품이 난다는 것이죠. 이 제품역시 두툼한 크리미막에 중간정도의 거품이 잘 일어나며 피부에 닿는느낌도 부드럽습니다. 한가지 눈에띈 단점은 크림이 뻑뻑해서 입구를 통해서 나오기에는 힘을 좀 줘야합니다. 그 와중에 압력을 못견뎠는지 사용첫날 튜브의 뒷쪽이 터져버리더군요. 그래서 지금껏 뒤로 짜고 있습니다. -_-..제형에 맞는 팩키지품질에도 좀 신경을 써야할듯...

세정력

거품을 충분히 내어 물을 충분히 끼얹어준 얼굴에 사용하면 왠만한 메이크업은 무난히 제거됩니다. 하지만 마스카라는 언제나 자국을 남기더군요. 거품안에서 완전히 녹여 놓지 않으면 가벼운핸들링으로 물과함께 씻겨나가는 힘은 약합니다. 미쳐지워지지 않은 자국들을 다시한번 문질러도 여전히 자국은 남았습니다. 특별히 워터프루프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헹굼성

뽀득타입입니다. 언드느끼기에는 물에 시원하게 씻겨나간다 라고 생각이 들지만..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깔끔히 씻겨나가 개운하다기보다는 피부에 왁스막을 칠한 느낌입니다. 그 이유로 물에 헹구면서 손가락마디사이사이가 끈끈히 달라붙더군요. 즉 나무판위에 왁스를 칠하고 그 위를 문지르면 미끈미끈 손가락이 나가면서도 여전히 손가락과 나무판사이에 뭔가가 남아있는 느낌..그런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론 라리 보습클렌저의 살짝 미끈덩/보들보들 느낌이 더 좋습니다.

피부의 편안함

지성용임에도 피부땅김이 적은것이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지성피부를 "퓨리파잉"하게 해주는 모공속 피지제거능력, 각질제거효과는 다소 약합니다. 기본클렌징제품으로는 적당하나 가격대비 부족한 면이 있는제품입니다. 만원대였으면 가장 적당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