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파우더에 미쳤습니다.
나한테 맞는 파우더를 찾고 있는데 무지 힘드네요.
그러다 한참 잊고 있었던 이놈을 화장품 상자 한 구석에서 재발견했습니다.6호에요.
제가 바라는 파우더의 조건은 이렇습니다.
1,입자가 고울 것
2,내 얼굴 색과 비슷할 것
3,피지를 어느 정도는 잡아 줄 것
향도 없으면 좋지만 있어도 상관 없고 통 안이뻐도 전혀 신경 안씁니다.
결론적으로 이 파우더는 2번 조건만 만족스러워요.사실 겔랑과 비교해서 입자에 만족하기란 거의 불가능 할 것 같고 이것도 고운 편입니다.
파우더만 보면 아주 미세한 펄감이 느껴지는데(예뻐요 ^^) 발라보면 아주 약간 윤기 있게 보여요.색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바르면 파우더의 질감상 뽀송해지니까 깨끗해 보이죠.
연한 살색인데 붉은기도 노란기도 없어서 제게는 딱 좋은 색입니다.
단점으로 들어가면 할 말이 많습니다.
우선 가장 이해가 안되는 이 퍼프! 왜 이런걸 집어넣느냔 말입니다.지름 5.5cm짜리 작고 통통한 퍼픈데 얼굴에 닿으면 따갑습니다.몇번이나 참고 써보려고 했지만...흑흑 아파요.그래도 구색 맞추려고 안버리고 있습니다.ㅡㅡ;
중간 막에 구멍이 꽤 크게 뚤려 있어서 파우더가 시원하게 나오는 건 좋은데 맨 위에 뚜껑 들고 그 다음 뚜껑을 돌려 열어야 중간 막이 나옵니다.이 통으로 계속 쓰기에는 바쁠 때는 불편해요.
용량이 21g.작아 보이지 않으려고 통을 사각으로 만들었나 봅니다.
이거 바르고 지속력이 진짜 없다고 하시는 분 많던데 저는 자차 바르고 반질 반질한 얼굴에 파우더를 두드리기 때문에 얼굴에 잘 붙어 있습니다.피지 조절은...지금까지 썼던 파우더들도 그다지 뛰어나다고 느낀 게 없기 때문에 중간은 간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향...겔랑도 꽤 강한 편이지만 얘도 만만치 않아요.개인적으론 겔랑의 향이 좀 더 상큼하게 톡 쏘는 향이나고 이건 좀 더 화장품 냄새에 가깝습니다.
전 무향이 좋긴 하지만 향이 지속되는게 아니라서 그렇게 거슬리지는 않아요.
그래도 겔랑 쓰다가 얘를 쓰니까 얼굴이 칙칙해 보이지 않아서 좋네요.전에 팔아버리려고 구석에 둔 건데 그냥 제가 써야겠습니다.
색이 별로에요
guest(iceblue) (2008-06-12 11:01:44)
우선 별로 질이 좋지않은 퍼프가 들었습니다. 하지만 통은 튼튼합니다! 루시디티 파데가 매우 좋기에, 그 명성을 믿고서 이 제품을 구입하였습니다.
색은 밝은거를 쓰면 화장이 너무 두꺼워 보이는듯하여 약간 어두운색을 샀는데요 (라이트 미디엄) 낭패였습니다. 너무 붉은기가 강합니다. 게다가 피지조절능력이 약해요. 물론 루시디티가 건성피부용인줄은 알고 있었으나, 요즘 좀 촉촉한 가루파우더를 원해서 사긴했는데 사용감은 무거우면서, 피지잡는 능력은 약하고, 그러면서도 아주 조금씩 썼는데도 빨리 닳아버리네요. 양이 20그램정도여서 그런가봐요. 아님 밀도가 적거나~ 잘 모르겠네요. 차라리 양많고 저렴한 코티분이 훨씬 낳은듯하네요. 향이 너무 독하긴 하지만..피부가 정말 곱게 표현되거든요.
커버력은 꽤 있습니다. 건성피부이신분들도 좋아하실 질감이구요. 반정도 쓰다가 질려서 어머니에게 드렸는데 어머니는 그냥저냥 만족하시면서 잘 쓰시네요~(피부가 좀 어두우심) 그래도 코티분을 그리워하세요 ㅎㅎ
제 피부에 맞지않은 파우더를 선택한 저의 불찰이긴하나, 색이 동양인에게 잘 어울리는이쁜색이 없고 텁텁한감이 싫어서 별에 후할수가 없네요
여름에만 꺼내 쓰는 파우더
guest(sezz) (2006-06-19 22:26:48)
01호 light를 쓰고 있어요.
멋모르고 컴플리트 피니쉬랑 같이 구입해서 천년만년 쓰고 있는 제품입니다.
아무리 건성피부지만 한여름에는 나름 피지가 조금 돌기 때문에 파데 위에 파우더를 조금 발라줍니다.
즉슨, 여름에만 꺼내 쓰는 파우더입니다.-_-;
그러다보니 당췌 줄지를 않네요.
저한테는 좀 건조해요. 그래서 여름에만 사용하죠.
처음에는 퍼프로 두들겼는데 건조감이 더해서 브러쉬에 아주 살짝만 묻혀서 티존을 중점적으로 살살 굴려주고 얼굴 나머지 부분은 브러쉬가 닿을락 말락하게 스쳐 지나요.
입자는 고운 편이고, 색상도 이게 내 피부냐 화장한 피부냐 할 정도로 크게 표가 안납니다.
미세하게 펄이 들어있어서 약간 환해 보이지만 두어시간 후엔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있어요.
서너시간정도 지나면 코 부분은 매끈매끈해집니다.
어차피 장시간 외출은 잘 안하는 편이라 그정도 버텨주는 걸로 만족해요.
여름에만 찔끔찔끔 쓰는거라 차마 다른 제품을 또 사진 못하고 이거 다 쓸날만 기다리고 있는데 그 날이 오기는 할까 모르겠어요.
3년째 쓰는데도 제건 아직도 가득 들어있거든요...
06호 Transparent
guest(attaatta) (2002-07-18 00:00:00)
저희집에는 현재 루즈 파우더가 3개 있답니다. 그중 하나지요.
제가 가진 호수는 06호 Transparent거든요.매장언니가 투명이라고 해서주었는데. 저는 투명이라는 말 잘 이해가 안가요. 분명 눈으로 보면 살색이거든요. 파우더 칠 해도 살색나고. 물론 너무 얇고 가볍긴 하지만 분명 색은 있어요. 언니들이 말하는 투명의 의미는 '가장 밝고 얇은 살색'을 이야기 하는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들어요.
가격은 4-5만원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고..용량은 21그램이네요.좀 적은 편이지요?
어쨋든 이 파우더는 굉장히 얇고 가벼운 파우더랍니다. 그리고 1년 가까이 사용하면서도 몰랐는데 지금 손가락에 칠하다 알았어요. 펄이 들어있네요. 아주 미세하게..보면 잘 안보일정도에요.
그리고 발랐을때는 촉촉하지는 않아요.약간 건조한 편이죠. 얇고 건조한 가루들.. 그런데 그러면서도 금방 날라가네요? 제가 지성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3시간 정도 지나면 파우더 언제발랐냐는듯이 사라져버려요.
그럴때는 얼른 화장실로 뛰어가서 수정을 해주죠 그리고 근처에 화장실이 없으면.. 기름종이로 파우더 날라가는 동안 생긴 기름들을 지운후에 마치 화장 안했다는 듯이 행동하지요. 그럴만큼.. 기름기에 아주 약하네요.
건성피부를 위한 파우더인가봐요. 아니 근데 그 에스티 로더 매장 언니 제피부에 흐르는 기름을 보고서도 저한테 이런 건성피부용 파우더를 권해준 이유는 뭘까요? ㅡㅡ;;;
어쨋든 건성피부이신 분들 사용하면 좋으실것 같아요. 아주 사용감이 가볍거든요, 얇고..
그리고 제가 사용한 06번은 피부가 희신 분들이 사용하면 좋겠네요. 제 피부는 색이 거의 없거든요. 좋게 말하면 투명.. 나쁘게 말하면 시체같은.. 뽀야면서 하얀피부 말구요. 아주 별볼일없는 흰피부에요. 그래서 루시디티 파우더 발라도.. 물론 목의 색이랑은 차이가 나요. 투명이라고해도 바르면 목보다 노래지지요. 그러나 어쩌겠어요. 가장 밝은 색이라는데. 피부에 맞춘다고 밀가루 같은걸 바를수는 없는거고..ㅠㅠ
어쨋든 흰피부의 건성이신 분들 사용하시면 좋다고 추천들어올수도 있는 파우더에요. 사용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