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 화이트는 펄감이 느껴지는 흰색입니다. 겨울에 사용할때는 좀 춥게보이지만 여름에는 참 시원해 보이는 색이죠. 펄감때문인지 광택은 화이트 페탈에 비해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
화이트 페탈은 핑크빛이 살짝 감돌면서 아이보리에 가까운 불투명한 색입니다. 깨끗하고 정돈된 느낌이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 사시사철, 어느 손에나 어울릴법한 화이트페탈은 광택이 아주 좋습니다. 마치 탑코트를 바른 것처럼 번쩍번쩍 빛이 나서 처음엔 아주 감격을 했었답니다. 그래서 저의 애용품이 되었죠.
빨리 마르고 지속력도 우수합니다. 보통 저렴한 매니큐어들은 끝이 깨지듯이 벗겨져서 만 하루가 지나도 처참한 몰골이 되는데비해, 퓨어컬러 네일라커는 손톱끝의 색이 닳는다고 해야하나요? 아무튼 깨지거나 갈라지는 현상이 없어요. 3-4일 정도는 제자신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정숙한 모습으로, 특히 잘 사용하지 않은 왼손은 거의 처음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구요. 대신 광택은 좀 줄어들더군요. 물론 짙은 색상은 좀 다를 거예요. 제가 사용한 두 색모두 옅은 색들이니까요.
솔직히 저같이 매니큐어 좋아하는 사람도 드물거예요..(만두님도 한 손톱하신다고 들었습니다만..^^;;)
드럭 스토어 가면 꼭 둘러보고 사모아서 지금 가지고 있는 색만도 60가지정도 되구요..얼마전엔 안 쓰는 색들을 30개쯤 정리를 해서 아는 사람들 다 줬답니다..ㅜㅜ
왠만한 색은 거의 다 있는 편이에요..자주 바르는 누드 계열은 한 열가지정도 되구요..
주로 다 드럭 제품들이지만 간혹은 살롱 브랜드나 백화점 브랜드도 (미친척하고) 산답니다..^^;;
이 퓨어 컬러 시리즈는 용기도 너무 이쁘고 색도 이뻐서 탐이 나지만 한 병에 18불이나 하기 땜에 누가 선물을 주기 전엔 사기가 좀 그렇죠..(누가 선물 줘두..음..2불 더 보태서 립글 사주지...뭐 이러기가 쉬운 아이템입니다..)
저에게는 크리스탈 라인의 pink tourmaline 과 crystal opaline이 있고, 파우치 행사때 받은 미니 사이즈의(그러나 정품과 똑같이 생겨 더 이쁜) 그냥 퓨어 컬러의 Amathyst가 있습니다..
색상은 솔직히 백화점 브랜드답게 고급스럽고 특히 크리스탈 라인의 색은 돈 안 아깝습니다..쉬어하게 발리기 때문에 부담이 없구요..
일단 젤 좋은 점은 붓이 굉장히 부드러워서 별로 실력이 없어도 슥슥 잘 발리고 붓자국이 안 납니다.
크리스탈 라인은 한번을 발라도 두번을 발라도 나름대로 다 이쁘구요..표면에 기포도 안 생기지요..
그냥 퓨어컬러 락커는 진하고 좀 더 성숙한 색감인데 발리는 것은 똑같이 잘 발리지만 이건 의외로 더디 마르고 끝이 잘 벗겨집니다..탑코트를 필히 발라줘야 좀 덜하구요..한번만 바르는 것이 색감은 더 이쁘더군요..
돈 주고 사실 생각이람 크리스탈 라인을 사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별은 3개만..(일단 가격에서 두개 팍 깎입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