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하고 강력하고~

  winnie   (2013-10-25 22:57:53)

메이크업제거에 있어서 일본에 클렌징 오일이 있다면 프랑스엔 미셀라 워터가 있지요 이제 대부분의 유럽브랜드에서는 미셀라 클렌징 워터가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로레알 계열브랜드, 바이오더마, 눅스 등등... 모두 "민감성 피부용" 을 내세웁니다. 그 이유는 일단 마일드한 계면활성제의 사용, 그리고 물세안 (거품세안) 생략가능 때문이지요. 유럽기준의 스킨케어세는 거품을 형성하는 계면활성제로 물세안 하는 것이  민감/건조피부엔 제일 NO~NO 에 해당하니까요. 한때는 "유성의 더러움은 유성으로 지워야한다" 라는 것이 클렌징의 대전제인것처럼 여겨진 적도 있었죠. 그래서 기름기 충만의 크린싱 크림도 오랫동안 메이크업제거의 대표자로 자리잡았었구요..그 다음을 클렌징 오일이 이어나가고 있구요. 하지만 워터베이스인 클렌징워터가 어찌 이리 메이크업을 잘 제거하는 걸까요? 비결은 바로 미셀라 워터인거죠. 미셀라 워터란것이 뭐 특수한 워터는 아니구요... 미셀라구조의 계면활성제가 함유된 워터를 의미합니다. 미셀라의 단면입니다. 정자;;처럼 생긴것이 계면활성제 입자구요. 수많은 계면활성제가 이렇게 공모양을 만들어 워터속에 빼곡히 들어가있습니다. 동그란 머리가 친수성입니다. 그러므로 물속에 잘 섞일 수 있는거죠. 그리고 화장솜에 적셔지면서 이 모양이 깨지고 계면활성제의 친유성인 꼬리가 피부에 닿아 유성의  더러움을 제거해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더러움은 피부에서 화장솜으로 옮겨지는 것이지요. 저는 클렌징의 역할이 메이크업제거뿐 아니라 각질/모공속 피지제거까지 포함되기때문에 평소엔 폼클로 원스텝 클렌징, 이 제품은 헤비메이크업을 한 날 메이크업리무버 (1차세안) 으로 사용하고 2차세안으로 아주 마일드한 폼클 (ex. 유세린) 에 효소파우더를 믹스해 한번더 정리해줍니다.   하지만 그건 피부타입별로 옵션선택하면 될듯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이 제품의 역할이 이중세안의 첫번째 단계가 아니라 화장솜으로 닦아내면 그걸로 세안 끝! 입니다.  여기서 스킨케어에 들어가면 됩니다. 글리세린성분이 들어가 마무리감도 촉촉합니다. 토너단계도 생략되는거죠. 여느 미셀라 워터와 마찬가지로 메이크업제거력도 우수하고, 피부자극도 거의 못느낄 정도, 물론 아주 터프한 메이크업은 여러번 닦아야하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중요한건 슥슥 화장솜을 빠르게 움직여 여러번 닦는게 아니라 화장솜에 적셔져있는 계면활성제가 피부의 유성더러움을 제거할 시간을 주기위해 화장솜으로 피부를 지그시~ 눌러주었다가 닦아내는 리듬을 잘 타는게 더 효과적일것입니다. 원스텝 클렌저로도, 이중세안의 메이크업리무버로도 모두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