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01- 맛이 이상해요

  guest(sunshinew)   (2009-07-27 17:10:22)

저의 립글로스 기준은 발색-지속력-광택의 순서에요. 그래서 미샤에서 리퀴드타입의 루즈가 나왔을때 매우 궁금했었죠 .발색 잘되는 립스틱은 약간 매트한 느낌이 있고, 모이스처 립스틱은 지속력과 발색이 아쉬운 딜레마가 있었는데 요녀석이 보인겁니다. 색은 예쁘지만 지속력이 대부분 아쉬워 립제품은 저렴버전을 잘 안사는데도 불구하고, 오리진스-클라란스-메포의 리퀴드 립루즈 제품들이 몽땅 사라지는 바람에 그런거 재볼틈도 없었어요ㅋㅋ 색상은 총 다섯가지로 그중 저는 핑크, 코럴에만 관심이 갔기에 두 색을 테스트했습니다. 발색 평균정도입니다(제 기준에 평균은 아마 일반적으로는 발색이 상당히 잘되는 편일거에요) 색상도 나쁘지 않습니다. 눈이 확 돌아갈만큼 예쁜 색은 아니지만 평상시 무난하게 다닐수있는 정도에요. 핑크는 색상 이름만 핑크지 좀 붉게 표현됩니다. 광택은 뭐 제가 기대한 정도라 '반짝반짝 유리알 광택'은 아니라도 만족했구요. 굵은 펄입자가 아닌 여리여리한 입자가 적당한 윤기를 줍니다. 구하기 쉽고 가격도 싸고 모든면에 만족인 이 립글을 끝내 사지 못한 결정적 이유.. 맛이 문제였습니다. 예전에도 비슷한 립글이 있었는데 보브 캐슬듀 립글에서는 싸구려 로션맛이 났었죠-_- 근데 이 제품은 그거랑은 달라요. 화장품 향은 참으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이 제품에서는 이상하게도 쓴맛이 납니다. 로션 맛이나 딸기맛등 억지로 인공적 맛/향을 넣지 않은건 좋은데 립글에서 쓴맛이 나면 어떻게 쓰라는겁니까-_-;  30%세일해서 5천원정도면 살수있었기에, 왠만하면 사려고 했는데 끝내 그 맛을 극복 못하겠더라구요. 혹시 테스터제품이라 그런가했지만 미샤 사이트에 가니 저와 똑같은 리뷰들이 줄을 잇네요. 안타까운 제품입니다. 립글에서 벼라별 맛이 다 나긴 하지만, 차라리 크리니크 봉타입 립글의 플라스틱맛이 낫네요.

reineko님 댓글

그쵸? ㅠㅠ 이거 여러모로 참 괜찮은 제품인데 맛이 써서... 못쓰고 그냥 서랍에 들어있어요.

  각질을 부각시키지 않아서 좋아요

  guest(reineko)   (2008-12-27 09:47:59)

친구가 1+1 행사할때 자기거 사면서 같이 받아준 제품입니다. 색상이 다섯가지 정도 되던데 은근 발색이 잘돼서 평소에 바르던 보라, 자주 계열이 아니면 토인입술이 되겠더라구요. 해서 전 PP01을 받았습니다. 스폰지(?)팁이 붙은 완드 타입이구요, 소량으로도 발색이 잘되고 슥슥 펴바르기 좋아요. PP01은 흔히들 말하는 팥죽색과 벽돌색의 사이 그 어디쯤 -_-;; 의 색인거 같은데 적당히 혈색있어 보이는 차분하고 참한 색이예요. 립글로스처럼 과하게 광택이 있어보이거나 립스틱처럼 입술 각질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지 않아서 쓰기 편한 점이 제일 마음에 드네요. 향도 그냥 평범한 화장품 향이지만 옅게 나서 그렇게 거슬리지 않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_- 별을 셋만 준 이유는...입술에 바르고 부비부비 하는데 갑자기 느껴진 쓴맛 때문입니다. 바르는 곳이 입술이다보니 어찌어찌 하다보면 입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일부러 단맛을 낼 필요는 없지만 쓴맛이 나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 단맛이 나거나 아예 맛이 느껴지지 않는게 대부분이었던것 같은데 이런 경험은 또 처음이라 ^^;; 쓴맛만 아니라면 별 넷 주겠습니다. 친구는 BE01을 샀는데 그렇게 거슬리지 않는다고 했고, 이전에 후기를 올려주신 분도 BE01을 사용하셨던데 그런 얘기가 없는걸 보면... 색깔에 따라 맛이 다른 걸 수도 있을것 같아요.

   BE01(제품 사진 색상)

  guest(luvenel)   (2008-12-08 13:34:17)

신촌에 미샤가 새로이 오픈을 해서 가봤습니다. 립글로즈의 쫀득하고 투명한 느낌이 싫고 립스틱의 텁텁하고 석유냄새나는게 싫었는데, 둘러보다보니 리퀴드 루즈라는게 있더군요. 립스틱처럼 적당히 불투명해서 저의 탁한 입술색을 가려줄 수 있을 정도라서 좋아요. 쉬머가 잔잔하게 들어있구요. 텁텁하지 않고 부드럽게 발리지만 쫀득거리지 않아서 마음에 들구요. 꽤 촉촉합니다. 물론 각질제거를 안하고 바르면 조금 뭉치긴 합니다만. 적은 양으로도 충분히 색상 표현이 가능하더라구요. 색상은 다섯가지인가 정도 되는데 제가 데려온 색상은 BE01입니다. 누드베이지인데 아주 살짝 분홍끼가 돌구요. 스모키 메이크업에 잘 어울릴것같은데 잘못 바르면 토인이 됩니다-_- 그래서 저는 분홍색 립밤을 베이스로 깔고 그 위에 발라서 문질문질..해줍니다. 핑크색상도 예쁠것같아요. 조만간 또 가서 발라봐야지요~ 신촌에 미샤가 생겨서 너무 기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