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까지 사용한 알로에 팩은 fruit of the earth의 100%알로에 베라젤, 더 페이스 샵의 알로에 팩, 프리메라 알로에 팩입니다.
얼굴이 잘 붉어지는 편인데, 낮에 많이 돌아다니거나 바람을 맞은 날에는 어김없이 밤에 얼굴에 열기가 올라와서 고생해요. 이럴 때 썼던 fruit of the earth 제품은 진정효과는 아주 좋았지만 눈이 약간 시리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우연히 구입한 더 페이스 샵의 알로에 팩을 여름내내 아주 만족스럽게 썼었기에, 이번엔 좀 찾아보고 유기농 알로에로 만들었다는 프리메라 알로에팩을 구입했습니다.
투명한 초록빛의 몽글몽글한 것이 섞인 되직한 젤 타입이구요. 씻어내는 형태의 팩이예요. 인공적인 싱그러운(?) 향이 나지만 아주 미약합니다.
점성이 좋아서 줄줄 흘러내리지 않고 얼굴에 잘 붙어있기 있기 때문에 사용하기 편해요. 얼굴에 듬뿍 발라주고 마사지를 좀 하다가 그대로 딴 짓 하면서 한 20~30분 있으면 약간 꾸득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설명서에는, 마사지 해주고 잔여물을 닦아낸 후 그냥 자도 된다고 하지만 저는 찬물로 세안을 합니다. 끈끈하기도 하고, 초록색의 색소가 듬뿍 들어있는 이 제품을 얼굴에 붙이고 자기가 싫기도 해서요. (핑크는 심적으로 괜찮은데 초록은 꺼려지네요^^:::)
진정효과는 좋아요. 확실히 얼굴의 열기가 가라앉는 것이 느껴집니다. 저는 눈두덩에도 얇게 발라놓는데 눈에 자극도 전혀 없었어요.
세안 후 피부 느낌은 편안합니다.
그러나 특별히 피부가 부드러워진다던가,수분감이 느껴진다던가 하지는 않아요. 저에게 판매한 방판분은 수분크림처럼 쓸 수 있다고 말씀하셨지만 전혀- 아닙니다. 세안하고 나면 언제나처럼 건조해서 보습제를 사용해야 해요.
알로에가 피부에 잘 맞고, 진정용 팩이 필요하신 분이라면 무난하게 사용하실 것 같습니다.
150미리에 18000원이니 가격도 괜찮아요.
그러나 저에게는 더 페이스 샵의 알로에 팩의 사용감이 훨씬 더 좋았기 때문에 별 하나 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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