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한 통을 다 비우게 된 기념으로 후기 올립니다.
제가 이걸 산 지도 어언...그러니까, 몇 달(?) 전에 모 잡지에서 부록으로 푸는 바람에 기를 쓰고 구입했었죠. 그때 잡지 가격이 아마 배송비 포함해서 11000원인가 했을 겁니다-_-a
비누 형태의 페이셜 솝이 리퀴드로 나온 건데요. 엑스트라 마일드(건성), 마일드(중복합성), 오일리 스킨 포뮬러(지성) 요렇게 3종류가 있죠. 고민 끝에 마일드를 골랐는데 잘한 건지 아닌지 아리송합니다;
내용물은 200ml라는 튼실한 용량을 자랑하는 리퀴드죠. 크리니크 특유의 반투명한 플라스틱 통에 담긴 펌프 타입입니다. 하지만 이 펌프가 제 것만 그런건지 매우 견고하지 못하네요-ㅅ- 그래서 한 3/4쯤 썼을 때는 욕실의 물기가 흘러들어가서 처음보다 훨씬 찰랑이는 형상으로 변하더군요. 어째 처음부터 펌프하면 꼭지 틈새로 흐르더라니.....덕분에 한 번 쓰려면 여러번 펌프해야 했고요.
거품은 뭐 리퀴드인 걸 감안하면 그럭저럭 나는 정도? 손이 더러운 상태에선 잘 일지 않으니 꼭 손을 씻어주고 나서 거품을 내야 합니다. 형상이 진득하지 못한 터라 더 그런 것 같아요. 비오레 아이스보다도 거품이 안납니다;
세정력도 그럭저럭. 한방에 저의 기름과 먼지, 화장품으로 얼룩진 얼굴을 씻어주는 건 절대 무리고요. 주로 아침 세안이나 2차 세안제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면 무리하게 얼굴을 뽀득거리지 않게 하면서 뒷마무리가 깔끔해요.
전체적으로 참 무난하다 싶은 제품입니다. 하지만 이런 무난한 거 찾는게 또 어렵죠. 뚜껑이 저 모양만 아니면 재구매도 생각해 보겠는데...한국 백화점 가격인 28000원씩 주고 살 가치는 없고요, 또 잡지 부록으로 풀린다면 노려볼 만 합니다.
수분부족 지성의 아침 세안제로 추천할게요.
퐁퐁같은 거품이..
guest(december) (2006-10-26 10:02:23)
클리닉의 그 커다란 비누의 액체타입 쯤 되는가 보아요. 나온지 꽤 지난 제품이지만 홈페이지에는 아직 "NEW" 라고 써져 있네요.
예전에 십대일때 그 비누를 써봤을때는 영~ 별로 여서 이 리퀴드 형태도 별로 끌리진 않았는데 샘플로 받아서 써봤던 제품입니다.
거품이 보글보글 잘 나는 편이에요. 시세이도와 같은 브랜드에서 보여지는 생크림같은 부드러운 거품이 아니고 퐁퐁과 비슷한 그냥 보글보글한 거품이 납니다.
이 제품 하나만으로도 메이크업이 잘 지워지는 편이고 (눈화장은 따로 지우고 세수합니다.) 자극도 없고 향도 없고 만족스러웠어요.
가격은 $14.50. 가격도 그닥 나쁘진 않군요.
별 네개를 주면 너무 점수를 후하게 주는 느낌이고.. 왜냐면 그닥 특별하진 않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세개 반입니다. ^^;;
구매 의사는 있지만 요새 사용하고 있는 천연제품 브랜드들이 마음에 들어서 언제 정말 구매하게 될지는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