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력 좋은 샴푸는 필수!

  guest(rayoflight)   (2006-10-16 16:38:06)

만일 여러분의 남편, 혹은 남자친구 아니면 남동생이나 오빠가 저주받은 곱슬머리에 어떤 헤어스타일링 제품을 써도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는 모발을 가졌다면 다른거 다 필요없습니다. 이 제품 하나면 됩니다. 단, 세정력 좋은 샴푸도 같이 선물하시길 바랍니다, 아니면 사랑하는 그 분의 탈모를 목격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사용한 헤어왁스, 헤어젤 등 그 모든 제품을 한번에 무너트린 막강한 제품입니다. 짧은 머리에 머리결에 힘도 없고 거기에 저주받은 곱슬머리라 그 어떤 헤어스타일링 제품을 써도 머리가 잘 서지 않고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헤어스타일이 망가지는 아픔을 갖고 있던 저를 구제해준 제품입니다. 아주 조금만 손바닥에 덜어 대충 머리에 펴발라 손가락 끝으로 다듬기만 해도 썩 괜찮은 헤어스타일이 연출됩니다(단 그 전에 솜씨좋은 헤어스타일리스트에게 컷을 하는건 필수겠죠, 개인적으로 섀기컷으로 깍기를 권해드립니다) 하루종일 아침에 스타일링한 그 머리모양 그대로 유지시켜줍니다. 번들거리는 머리가 싫어서 젤을 싫어하는데 제품명 그대로 정말 매트합니다. 번들거림 전혀 없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시간이 꽤 지나고 나서 머리를 만져도 헤어스타일링 연출이 가능합니다. 오후에 거울을 보고 조금 가라앉은 머리를 매만지는게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 제품의 가장 큰 치명적인 단점은 왠만한 샴푸로도 제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 강한 헤드 앤 숄더를 써도 기본 2번은 세정을 해야 없어집니다. 그래서 그런가 남자들 사이에서는 갸스비 제품이 탈모를 유발한다는 검증되지 않은 소문까지 돌더군요. 그러나 이 제품을 1년 넘게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탈모증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으니(남자들의 탈모에 대한 스트레스는 여성들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적어도 저에겐 유언비어에 불과합니다. 적은 양으로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해서 그런지 한통으로 꽤 오랫동안 사용이 가능합니다. 거기다 가격도 꽤 저렴한 편입니다. 올리브영에서 6500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왠만한 샴푸로는 세정이 어렵다는 점에서 별 한개 빼서 별 넷입니다. 이미 두통이나 사재기한 제품입니다. 나이가 더 들어 탈모증세가 시작되면(상상조차 하기 싫지만 T.T) 모를까 평생토록 사용할만한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