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틴에서 밤에 사용하는 트리트먼트가 2가지가 나왔습니다. 이 둘의 차이가 뭔가...사실 거의 비슷합니다. 하지만 얼굴용크림도 수분크림이 있고 탄력크림이 있듯 약간의 차는 있습니다.
미라클 나이트는 가벼운 사용감과 표면코팅기능, 샤인이 강점이라면 오버나이트 모이스춰는 모발안쪽까지의 보습이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사용감은 미라클 나이트가 거의 물과 같은 묽은 오일이라면 오버나이트 모이스춰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헤어에센스 류가 유사한 살짝 쿨쩍한 실리콘 세럼사용감이죠. 그렇기때문에 다소 많이 사용하면 좀 축축해지는 감이 있습니다.
다음날의 느낌은 나이트 미라클과 비슷합니다. 보들보들하지만 좀 더 모발이 차분한 느낌이 들죠. 모발끝 갈라짐이나 푸석함을 꾹~눌러주는 느낌이구요.
그러므로 모발이 길고 가는 분들은 미라클 나이트가, 좀 더 굵고 건성인 뻣뻣한 모발에겐 오버나이트가 적합합니다. 전 밤에도 사용하지만 낮에 아이롱으로 머리에 웨이브를 만든후 흐트러진 잔머리를 정돈하기 위해서도 사용을 합니다. 컬을 흐트러뜨리지 않으면서 잔머리 정돈에 효과적입니다. 일반 헤어세럼에 비해선 여전히 가벼운 사용감이구요.
저녁에 사용하면 좀 나아요
guest(datura) (2008-06-03 14:39:11)
제 헤어는 검은색으로 염색한/층진/반곱슬입니다. 1달여 전 손상부위를 많이 잘라냈지만 원래 건조하고 가는 머리고요.
예전에 썼던 팬틴의 나이트 미라클 오일과 비교하면 사용감은 좀 더 가볍고(오일과 세럼의 차이겠지요), 흡수력은 좀 더 좋습니다. 미라클 오일은 기름지기만 하고 깊숙이 흡수되지 못한 상태로 헤어 표면에만 머물러 있는 듯했는데, 이 제품은 밤에 샴푸하고 완전히 말린 뒤 자기 전에 발라주면 다음 날 머리를 빗기 전에 덜 헝크러지고 윤기가 나요. 다만 '앗!'할 정도의 찰랑찰랑함은 아니고요. 제가 반곱슬인 탓도 있겠지만, 원래의 뻣뻣함에서 육안으로 볼 때나 손빗으로 빗어볼 때 좀 더 '개선'되는 정도입니다.
향은 딱 팬틴스러운 향이구요. 좀 강하다고 느껴질 향이기도 하지만 전 딱히 거슬리지는 않네요. 참, 이 제품은 나이트케어 전용인가 봅니다. 외출 전 헤어 정돈으로는 큰 효과가 없더라구요. 실크테라피 대신 바르고 나가봤는데 머리가 왠지 떡지기만 하고 찰랑해지진 않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