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든 향수

  guest(meyb)   (2005-09-26 23:57:17)

참 주관적이지만.. 저한테는 감히 현존하는 남성향수중 최고봉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저런 각각 다른 이미지를 가진 남자들이 이걸 뿌리고 길에서 지나칠때면 참 재미있어요. 여름에 더 어울릴법한 향이지만 찬 겨울에 뿌리고서 칼바람 맞는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여전히 제생각..) 첫향은 다소 날카롭고 레몬향이 아주 약간 스치는듯 합니다. 짙은 꽃향기인것도 같아요. 중간향과 끝향은 약간 경계가 불분명해요.. 차가우면서도 은근하고 조금 달달하고.. 부드럽습니다. 말로 설명하기는 굉장히 어렵네요. 맡으면 기분 좋게 돼요. 꽃미남형보다는 좀 쉬크하고 샤프한.. 스타일의 남성에게 딱일것 같아요. 익스트림이라 원래 버전보다 더 오래간다고는 하지만 한 8시간정도면 잔향도 흐릿흐릿 합니다..(오래가는걸지도..) 다소 흔할지도 모르지만 정말 잘 만든 향수라고 생각해요. 여성분이 뿌리기에도 별 무리 없구요.. 그런데 이게 다즐링 향기라는데 마시는 차에서 이런 향이 날까? 하는 궁금증을 항상 가지고 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