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과는 전혀다른 사용감

  winnie   (2005-09-20 17:58:17)

어린이용 혹은 민감성용으로 SPF 지수가 높은 자외선 차단지수라면 몇몇 예상가능한것들이 있죠. 1. 심한 백탁이 나타난다 2. 지우기가 매우 힘들다 3. 매우 리치하다.. 이 제품도 예외가 아닙니다. 바쁘게 아침에 화장하고 나서야하는 여성들이 사용할 제품은 아닙니다. 한창 물이나 운동장에서 뛰놀 애들을 위한 제품이므로 메이크업을 염두해둬야하는 성인여성의 needs 엔 많이 반하는 제품입니다. "보습 효과와 함께 상쾌하며 끈적이지 않는 질감" 이라고 나와있네요..말도 안됩니다. 매우 끈적입니다. 찐득찐득합니다. 로션같은 질감이지만 피부에 밀착력이 좋습니다. 즉 다른말로는 퍼짐성이 좋지 않다는 말도 됩니다. 그래서 균일하게 펴바를려면 어느정도의 인내력이 필요합니다. 백탁은 바르는 즉시 나타나지만 신기하게도 금방 사라집니다. 그래서 가부끼는 면하게 되지만 얼굴이 번들번들 유분기로 윤이 납니다. 바로 메이크업에 들어가는건 위험합니다. 가볍게 커다란 퍼프로 루즈파우더를 눌러주어 표면을 어느정도 보송하게 한 후 트윈케이크를 눌러주는 것이 제일 빠른 방법입니다. 막연히 순할거라는 상상에 (물론 순하긴 합니다) 회사출근해야할 어른들이 사서 쓸 필요는 없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눈이 그다지 안시리고 물에 강한 (워터레지스턴트 정도) 사용감이므로 하루종일 땡볕을 봐야한다거나 자주 덧바르기 힘든 야외 물놀이시 사용하면 적당합니다. 어린이용으로 나왔으므로 그에따르게 점수를 주겠으나 설명서의 사용감이 미화되어있는 괴씸죄가 적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