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메이크업제거력에 피부가 편안해요

  guest(keiner)   (2003-01-20 00:00:00)

제 피부는 왕지성에 여드름, 탈수증까지 겹친 피부랍니다. 각질 관리에 조금이라도 소홀해지면 바로 티가 나는 그런 피부.. 클린징 폼을 쓰다가 스크럽 폼으로 바꿨는데 그만 얼굴이 뒤집어 져서 바꾼 것이 바로 고앤강 클린 워시 클렌징 젤이었죠. 아하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고 해서 각질로 뒤덮인 얼굴을 어떻게 해보려는 시도였습니다. 색상은 홈페이지 사진과는 달리 채도가 높은 노란색입니다. 묽은 젤 형태인데 손바닥에 두세번 펌핑해서 비비면 약간의 거품이 납니다. 일반적인 폼클과 같은 풍부한 거품을 좋아하시는 분은 실망하실 듯 하네요. 얼굴에 문지르고 물로 헹구기 시작하면 거품이 처음보다는 많아집니다. 얼굴에 와 닿는 느낌이 부드러운 것이 아주 만족스럽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아무리 헹궈도 헹궈도 미끌거리는 느낌이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뽀드득하게 헹궈져야만 깨끗해진다는 요상한 고정관념을 가진 저는.. 왠지 이 느낌이 부담스러웠죠. 도브비누를 사용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라 할까요.. 그러나, 세안 후 얼굴의 물기를 살짝 닦아 낸 후 놀랐답니다. 피부 위에 뭔가 한 겹 얹힌 것 같은 느낌일 줄 알았건만(워낙 지성인지라..) 그런 느낌은 전혀 아니더군요.. 뽀드득한 세안 후와는 달리 얼굴이 당김없이 편안하더군요(이런 세안제를 처음 써보는지라.). 토너로 닦아 보니 화장 잔여물도 전혀 없구요. 저는 메베, 자차와 파우더 혹은 팩트를 사용하고 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를 하는데 모두 한번에 닦이더라구요. 조금이라도 화장품을 잘 못 쓰면 여드름이 나는데 이건 전혀 자극도 없고, 트러블도 안 일으키네요.. 하지만 이것만으로 각질이 눈에 띄게 줄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요기에 허벌리즘과 토탈 턴어라운드 로션으로 독하게 각질 제거를 하고 있습니다... 얼굴에 철판을 깔았는지 하나만으로는 전혀 효과가 없더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