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광택의 완전 무식하게 생긴 튜브에 들어있습니다만, 튜브자체가 두꺼운 재질이어서 튼튼하고 짜도 잘 나옵니다...공기압력이 잘 가해져서 그런지.
어디 휴대하기엔 영 삭막한 디자인이지만 클리어라실이 다 그렇듯이..하긴 스크럽을 휴대할일도 없지만..전 용기디자인을 무지 따지기 떄문에^^
우선 제품자체의 질로 들어가면,
저는 원래 포밍스크럽을 좋아했으나 요즘은 피부가 탈수화가 되어서인지 논포밍이 훨 좋더라구요..
이건 논포밍이고, 향이 참좋아요..향긋한 복숭아 그러나 조금 화학적인 향..이 납니다. 알갱이는 굵고 크지만, 촘촘하게 들어있지 않고 상당히 성글게 들어있는데 오히려 그게 좋더군요..자극도 없고. 그리고 알갱이는 둥근편입니다.
피부에 트러블이 없고, 완벽한 각질제거까지는 기대할수 없지만, 매일매일 사용하기에 순한제품이라서 맘에 들어요. 클린앤클리어의 데일리포어클렌저도 좋지만, 중성화되어가시는분들은 클앤클은 너무 당기실테고, 클리어라실의 이 스크럽제품 괜찮을듯 싶네요.
전 만족합니다.
코의 각질을 제거하기엔 모자르고 뺨엔 거칠고.
guest(joy) (2005-05-06 18:37:07)
제가 미국에서 산 화장품 대부분이 그렇듯 이것도 쿠폰에 혹해서 집어든 제품입니다.
살리실산이 2% 함유돼 있다네요. 치약을 연상시키는 하얀색 베이스에 파란색 스크럽 입자가 박혀 있어요. 치약에 향 좀 섞어 놓은 것 같은 냄새가 나구요, 스크럽제 중 세안제와 결합된 (= 문지르면 거품 나는) 제품이 많던데 이건 오로지 스크럽만 하는 건가 봅니다. 거품 안 나요.
좀 신기한건 얼굴에 문지른 후 바로 씻어내면 아무 자극 없는데 바르고 나서 좀 기다리면 얼굴이 조금씩 화끈거리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살리실산의 효과일까요? 시간이 지날 수록 화끈거림이 점점 강해지지만 그리 강한 자극은 아니예요.
각질 제거 능력은 나쁜진 않네요. 아주 좋지도 않지만요.
입자는 크지도 작지도 않지만 듬성듬성 박힌 게 좀 거칠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전 요것보다 좀 자잘한 입자가 조밀하게 박혀 있어서 씻어내면 개운한 느낌을 주는 걸 좋아하거든요. 아니면 아예 입자가 커서 코에다 쓸 수 있던가요. 이건 사용 용도가 좀 애매하네요. 코의 각질을 제거하기엔 부족하고 뺨에 쓰긴 거칠어요. 그리고 쓰고 나면 별로 개운한 느낌이 안들어요. (이건 그냥 기분이지요.)
이 제품이 불량인건지 아니면 뚜껑 근처의 스크럽제가 굳어서 그렇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짜도 안나올 때가 있어요. 억지로 눌러서 짜면 온몸을 다 스크럽할만큼의 분량이 한꺼번에 나옵니다. 건냉한 장소 (cool & dry)에 보관하라고 돼 있는데 제가 습하고 뜨뜻한 목욕탕에 놔둬서 그런걸까요? (근데 스크럽을 "cool & dry"한 곳에 보관하면서 쓰는 사람이 있긴 한가요? 다들 목욕탕에 두고 쓰지 않나..)
이유가 어쨌건 간에 이것도 감점 요인이네요.
상기의 이유를 종합하야 별은 세개 밖에 못 주겠네요. 또 쿠폰 세일해도 이건 다시 안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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