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가 있음에도 못 말리는 호기심에 구입한 녀석입니다.
처음엔 기름지면 바디용으로 쓰려했으나 의외로 기름지지가 않아서 자주는 아니지만 얼굴에도 사용하고 있는 중이지요.
현재 제 피부는 중복합성에서 건성화가 되어가는 중으로, 겨울에는 볼의 당김이 느껴지지만 여름에는 코의 피지분비가 겨울보다 심한 것외에 다른 곳은 무난하고 노화에 따른 잔주름이 생겨가는 가운데 아직 피부결은 곱다는 소리를 듣는 상태입니다.
풀향기 비슷한 향긋한 냄새가 나서 쉬어드라이처럼 사용할 때 기분이 좋은데 질감이 참 특이합니다.
찰지다고나 할까, 쫀득거린다고 할까 - 바르다보면 다른 선크림들과는 다르다는 게 느껴집니다.
유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바른 뒤 번들거리지 않고,뉴트로지나의 쉬어 드라이처럼 매트하지는 않아도 미끌거림이나 끈쩍임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단, 만졌을 때 살짝 끈끈한 감촉은 있지만 불쾌감을 줄 정도는 아니고 하루종일 지속되지도 않습니다.
바디 파우더로 살짝 눌러 주어도 되는 문제구요.
워터푸르프 타입이라 땀이나 물에 꽤 강하면서 아침에 한 화장(루즈 파우더로만 마무리한)이 수정화장 없이도 오후까지 거의 지속이 됩니다.
땀을 흘려도 얼룩이 지지않고, 세안을 위해 물을 끼얹으면 화장위에 물방울이 맺혀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폼으로는 지워져서 전 별도의 클린징없이 폼으로만 두 번 세안해줍니다.
운동하러 갔을 때 일일이 클린징오일까지 사용하려면 굉장히 번거로운데 다른 워터푸르프 제품처럼 클린징오일을 사용하지않아도 된다는 것이 편해요.
백탁현상은 예상밖이었지만 가부끼까지는 아니고, 밝기는 해도 시간이 지나면 피부색에 흡수되는 편입니다.
거울에 비춰보면 상아빛이 도는 살짝 밝은 피부가 되어있는데 이 위에 루즈 파우더로 마무리를 하고나서 조명 아래서 보면, 지금껏 한 화장중 가장 상태가 좋은 피부표현이 됩니다.
마치 도자기같이도 곱고 미끈하게 보이는 것이, 연예인들이 사진을 찍기위해 받은 메이크업 같아요(피부만).
평소 메이크업이 아이브로우와 립글로스를 제외한 다른 색조화장은 전무한데 이걸 바르고 나간 날은 거의 예뻐졌다는 얘기를 듣는 걸 보니 확실히 피부표현이 가장 중요한가보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단점이라면 화장이 두꺼어진다는 점입니다.
위에 밝힌 끈끈함이 파우더를 먹어서 퍼프를 여러 번 두드리게 되고 결국 투명한 표현은 어려워지는데, 바르고 바로 파우더를 사용하기보단 어느정도 건조됐다싶을 때 퍼프에 파우더를 엷게 묻혀서 두드려주는 것이 그나마 엷게 바를 수 있습니다.
대신 접착능력을 발휘해 왠만하면 수정화장없이 기름종이로 눌러주는 것만으로 깔끔함 표현이 유지된다는 점이 있지만요.
결론적으론 예상외로 마음에 드는 녀석입니다.
완벽한 것은 아니라서 무색에 매트하지만 밀림에 신경쓰이는 뉴티로지나 쉬어드라이와 섞어서 반으로 나누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해보지만,워낙 쉬어드라이의 밀림 현상에 질렸고 점점 구하기가 어려워지는 듯한터라 가격도 훨씬 저렴한 이 녀석에게 끌리네요.
단점은 있지만 사용하기 나름이란 생각이 들구요.
단종되기전에 두어개 쟁여놔야겠습니다.
백탁만이 단점.
guest(jiny0731) (2009-09-19 01:50:50)
몇년전에 썼던 제품인데... 사용감이 가물가물... 그래서 호기심 반으로 얼마전 다시 한번 사보았었습니다.
발림성 좋구요. 밀림 없구요. 덧발라도 밀림없구요. 세팅후에 윤기만 약간 남기는데 (전체적으로 꽤 건조한 피부임) 보습력도 나쁘지 않습니다. 보습에 도움된다하는, 무슨 무슨 이상한(?) 추출물을 여러가지 넣었으면서도 기대에 못미치고 심지어 당기기까지하는, 시중 여러 제품들보다 되려 보습력이 낫습니다.
눈시림도 없구요. 피부자극없습니다. 덧발라도 피부자극없습니다. (다른 제품들..., 첨에 바를때는 자극없다가도 덧바르면 피부자극이 느껴지는 현상이 저에게 자주 생기는데 이 제품은 고맙게도 그런게 없어요.) 워터프루프라고 하기에는 살짝 부족하지 않나 싶지만, 일상적으로 쓰기에 지속력이 있는 제품을 원한다면 그에는 충분합니다. 그리고 가격도 싸게 샀어요. 마트 세일가격 7000원이더군요. 머리카락이 좀 들러붙는 끈적임 정도야 있지만 심하진 않은편이고.. 뭐 대부분의 자차가 이정도는 있으니까요.
백탁만이 큰 단점입니다. 백탁이 잘 나타나는 저로서는... 참.... ;;;;;;;;;;;;;;;;; 아...그리고 제가 쓰는 클렌저가...넉넉히 쓰면 수정액자차도 잘 지워내는데, 이 제품은 묘하게 살짝 끈끈한 막이 남더군요. 그리고 빨리 녹아나오는 편도 아니구요. 클렌징은 클오가 나을 것 같습니다.
결국, 백탁이 가장 걸려서 반정도 쓰다가 엄마 드렸어요. 엄마는 워낙 적게 바르시니 그 점을 문제 삼지 않으시거든요. (애매해지면 엄마드리는 나쁜 딸 -_-;;;;)
백탁이 잘 나타나는 피부가 아니고, 어중간한 다른 제품들 탐험하는게 지친다면, 이 제품 쓰는게 낫지 싶습니다. 저에게 백탁이 적게 나타났다면 저도 정착했을 겁니다. 저는 감당하기가..좀....;;;;
의외의 발견
guest(kisoon75) (2008-03-10 09:29:58)
후기란에 리뉴얼 전 제품이 있는거 같아서 그림도 같이 올립니다.
이 제품을 사게된 건 바세린 선로션을 사용한 후에 너무너무 만족했기 때문입니다. 산뜻하게 발리고 너무 기름지지도 건조하지도 않은 것이 정말 괜찮은 제품이었죠. 하지만 PA+라는게 좀 걸리더라구요. 어짜피 계절도 계절이니 약간 더 유분감이 있을 거 같고 또 IPL 중이라 차단 지수도 높은 썬블록 크림을 구입해 보았답니다.
50밀리로 선로션의 절반도 안되는 양인데 가격대는 비슷하네요. 온라인에서도 최저가 배송비 포함해서 5000원대부터 1만원이 후딱 넘어가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네요.
일단 향은 썬로션과 같습니다. 하물며 제품 설명까지 거의 똑같군요.. 다만 예상한 대로 로션보다는 점성이 더 높고 유분감이 더 많습니다. 로션은 정말 일반 로션같이 느껴질 정도로 산뜻한데 이 제품은 확실히 유분감이 더 많고 더 쫀득쫀득합니다. 그리고 로션보다 백탁이 더 있구요.
하지만 그 유분이나 백탁이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닙니다. 유분기는 요즘같은 계절 약간 건성인 제가 단독으로 사용하고 메이크업했을 때 딱 좋을 정도이구요.. 백탁도 피부에서 겉도는 느낌이 아니고 톤업되는 정도라 만족합니다.
바세린 인텐시브 케어하면 정말 바디로션하고 핸드로션 밖에 생각이 안나는데 자외선 차단제가 의외로 괜찮게 나오는 것 같아요. 가격도 저렴하고 사용감도 좋고, 차단지수도 넉넉한 것이 아주 마음에 드네요. 당분간 정착할 듯 해요.
깔끔한 사용감
guest(datura) (2007-06-15 14:04:02)
여름철 화장밑에 쓸, 차단지수 확실한 워터프루프 썬크림을 찾다 낙점한 제품입니다. 이거 너무 맘에 들어요. spf 40/pa++ 인데 +가 하나 더 붙었음 더 좋았겠지만, 쫀쫀한 밀착력에 파데가 그 위에 단단히 달라붙고 땀을 흘려도 무너지지 않는 게 기특합니다. 사용감이 깔끔하고 화장시 피부 표현이 깨끗하게 됩니다.
참, 백탁이 있어 단독 사용은 좀 무리일 것 같네요. 하지만 7000원대의 착한 가격에(썬크림은 차단만 확실하면 비싼 거 쓸 필요 없다는 거 다들 아시죠?^^) 비싼 썬크림보다 월등한 사용감...계속 애용할 것 같습니다.
서늘한 계절 바디용
guest(하이포마니아) (2006-10-01 02:19:59)
백탁이 심하다는 후기를 보고 샀는데 후기와는 정반대로 실망한 제품이 되었습니다. 저한테는 백탁이 약했거든요.
애프터 선 알로에 젤이랑 향이 흡사합니다. 알로에 젤은 좀 이상한 향이었는데(뭔가 플로럴한 향이라) 선블록에서 나니까 괜찮군요. 발림성은 좋고 워터프루프라고는 하나 물방울이 또르르 구를 정도는 아니고 피부에 젖지 않으면서 주르륵 흐를 정도죠. 번들거리진 않지만 표면에 약간의 유분은 있습니다. 파우더를 누르면 되겠지만 전 파우더 같은 건 안 키웁니다.
전 점심 때가 되면 직사광선에 나가야 하는데 얼굴에 열이 오르면서 약간 홍조가 생겨 기분이 나빠집니다. 성분을 보니 제 얼굴에서는 트러블이 없었던 것들이군요. 옥틸메톡시신나메이트, 옥틸살리실레이트, 이산화티탄, 산화아연 이상인데 누가 범인인진 모르겠습니다. 옥틸메톡시신나메이트는 시세이도(파란 용기) 것을 바를 때 가끔 가렵거나 홍조이 생긴 적은 있지만 이런 느낌은 아니거든요.
얼굴에 발랐을 때 바르기 전과 차이를 모르겠어요. 이제사 백탁이 심하다는 후기가 이해되는데 좀 푸르딩딩합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사라지지만 잠시동안 얼굴이 떠보입니다. 두드리면서 바르면 괜찮은데 어느 분 말씀대로 피부가 조여오면서 건조해집니다.
팔다리에 발랐을 때도 표면의 유분 때문에(지난 여름이 얼마나 더웠습니까;;) 맞닿는 느낌이 싫었는데 서늘해지면서 보송해지더군요. 물론 책상에 팔 대면 묻어나서 화장실에서 씻어내야 됩니다. 서늘한 계절 바디용으로 좋겠습니다.
백탁이 심해요
guest(amiyumi) (2005-06-21 00:32:49)
싼 가격과 만족할만한 차단지수를 보고 구입하게 되었어요. 물론 플러스하나가 더 있으면 더욱 좋았겠죠. 이게 제가 생각하는 이 선블록의 장점이구요.
이제부터 단점은,
백탁이 너무 심해요. 저는 이걸 메이크업전에 쓰진 않구요, 낮에 조깅과 등산을 자주 하기 때문에 그때 퍽퍽 쓸 생각으로 구입했어요. 강낭콩 3~4개 크기의 양을 목과 얼굴에 골고루 바르고 나면 끔찍하게 못봐줄 상태가 됩니다. 백탁이래도 뭔가 좀 예쁘게 허얘지는게 있는데 이건 그런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죠. 시간이 지난다고 허옇게 된게 가시지도 않아요. 그렇다고 조금 바르자니 그건 아무 효과도 없을테구. 그냥 귀신얼굴을 해 가지구선 썬캡으로 푹 가리고 뛰고 그럽니다.
아, 이 선크림의 또 하나의 특징은
엄청난 워터프루프 및 문지름(?)푸르프.
운동 마치고 어디 가게라도 들어가려고 수건으로 얼굴을 닦으려면 잘 안닦입니다.
자차로서 장점이기도 하지만 이때문인지 이거 바른날 저녁에는
여드름까지는 아니지만 얼굴에 벌긋벌긋 뭐가 좀 올라와있어요.
대체로 자고 나면 거의 가라앉지만,
제 피부는 여드름이 거의 안나고 뭘 써도 그간 트러블로 고생한적이 없거든요. 아마 물리적(?)으로 꽉꽉 막으니까 그야말로 피부가 '숨을 못쉬어서' 염증이 나는가 봐요. 그래서 더 이 자차가 싫어졌어요. 한 일주일은 그래도 좀 쓰다가 지금은 안쓰고 있죠. 기름범벅이긴 해도 비슷한 레벨이라면 니베아자차가 나은것 같아요. 번들거려도 백탁보단 남보기 덜 민망하고 제겐 트러블도 안났거든요.
바른직후에도 끈적임이나 번들거림이 거의 없네요.
guest(xxin13) (2005-05-29 14:38:05)
썬크림/SPF40차단/PA++/보습)
사용감 - 얼굴에 점을 찍듯 적당량을 배포하고 살살 펴 발라주면 르지도 퍽퍽하지도 않은 질감이라 적당히 잘 펴발라집니다.
바른직후에도 끈적임이나 번들거림이 거의 없네요.
그전에 2통이나 사용했던 미샤꺼와는 달리 전혀 번들거림이 없어서 오랜만에 이 느낌이 신선하고 좋습니다.
원래 화장을 안해서 백탁있는걸 꺼리지 않는편인데 수정액자차보다는 백탁현상이 있네요.만족 ㅋ
총평 - 일본화장품의 수정액 자차를 사려고했는데 수정액자차를 쓰면이상하게 쌀알뽀루지가 생기고 피부에 심한막을 쒸운듯하여 망설이고있었던 찰라 적당한 가격에 -온라인최저가격7000원선- 들거림이 전혀없어 파우더를 바르지않아도 되는 간편함,자외선지수(그런데++두개라도 괜찮나요?)가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재구매의사 충분히 있습니다.
백탁이...
guest(libra) (2005-05-03 18:03:23)
백탁 여부
얇게 발리지만 허엽니다.
메베대용으로 사용해도 괜찮다고 하지만, 페수 여러분들 중에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믿으실 분은 없겠지요?
듬뿍 바를것이냐, 아니면 자기합리화를 거쳐 대충 남들 바르는 것만큼 바를것이냐의 딜레마에 빠지게 할 만큼 허얘집니다.
그래서 한 번에 바르는 식 보다는, 3번에 걸쳐 나누어 바르는 식으로 바릅니다. 그리고 나서 제 피부색 보다 한 두 톤 진한 색상의 파데나 트윈을 얇게 발라줍니다. 그러면 메이크업 자체는 굉장히 진해지지만, 적어도 화장이 허옇게 떳다는 소리는 안듣거든요.
지속력
원칙대로라면 3~4 시간 마다 덧발라주는 거겠지만, 나름대로 꾀를 부려 약속을 3시 반에 잡아봤습니다. 덧바르지 않고 건물 내에서만 있을거니까.. 어중간하게 잡아보았어요.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백탁이 얼마나 지워지는 지도 궁금했구요.
밤 7~8 시에 화장실에 가서 메이크업을 체크하는 데 파데는 다 날라가고, 제 피부톤보단 희끄무레.. 해 지는 정도로 남아있더군요.
유분감
번들대지는 않아요. 그렇다고 매트하거나 버석대지도 않지요. 꼬들꼬들해요. 요즘엔 기초를 토너 형식의 에멀젼으로 끝내는 저에게 있어서(여름엔 로션, 크림도 옵션입니다) 적당히 촉촉한 듯 하면서 유분감은 없는.. 근데 손을 대보면 진전은 잘 안되는; 느낌입니다.
향
좋네요. 약한 풀향기 비스무리 해요.
밀림
없습니다.
트러블여부
모공을 막는 느낌이 듭니다. 테스트차 집에만 있는 날 이걸로 덧바르기도 해보았는데 클렌징하고나서 보니까 블랙헤드화 되려고 폼 잡은 것들이 유난히 눈에 띄더군요. 그래서 머드팩으로 피부결을 정리해 주었습니다. 요녀석은 연달아 사용하면 안되겠군 하는(적어도 덧바를 때는 가벼운 걸로 듬뿍 발라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클렌징
어차피 이런 백탁이 심한 류의 제품은 클렌징티슈로 1차적으로 지워주기 때문에 별 고민은 안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마무리 세안으로 크리니크 린스 오브 포밍 클렌져나 꽃남자 클렌징을 사용했더니 깨끗하게 지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