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ing cream에 반해서 생전 듣도보도 못한 Mario Badescu의 브랜드 이미지가 확실히 굳히기 들어가는 가운데 질러버린 제품입니다.
60ml에 41000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했으니.. 정말 미친게죠..-_-;;
전 원래 모이스춰라이즈는 사용하지 않아요. 유리아쥬 오떼르말 - 자차 - 파데 이런 순으로 사용하다가 오떼르말이 다 떨어져서 이젠 그냥 자차에 파데 후 파우더로 마무리했죠.
겨울도 아닌데 얼굴이 버석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Mario Badescu엔 모이스춰라이저 종류도 엄청 많더군요.
그 중에서 수분 부족에 좋다고 하는 Honey Moisturizer와 건성에 좋다고 하는 The Moisture Magnet (Pentavitin) SPF 15를 구입했는데 Honey Moisturizer부터 사용해보았습니다.
일단 용기는 상당히 자그매요. 비오레 약산 자차보다 똥똥하지만 키가 작아요.
얼핏 보면 돌려여는 타입인가 했는데, 똑딱이 마개가 달려있어요. 뚜껑 열면 바로 구멍이 뿅 뚫려 있는 게 아니라 가느다랗고 길쭉하게 관 형태로 되어있답니다.
용기가 딱딱하지 않아서 누르면 쭉 짜여나오지만 위생적으로 그리 좋지는 않은 듯 싶습니다. 뚫린 구멍부분이 항상 외부에 노출되어 있으니깐요.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_-;;
색상은 아주 약간 노르스름하구요. 뻑뻑한 타입의 모이스춰라이저는 질색인데 다행이네요.
펌핑했을 때 약간 탄탄함이 느껴졌던 비오레보다는 좀 더 유분기가 느껴지구요, SK2 싸인즈 트리트먼트보다는 살짝 되직해요. 적당히 촉촉하고, 다음 단계 메이크업에서 밀림도 없고, 흡수도 빠른 편입니다.
그다지 번들대지도 않구요. 사나흘 아침저녁으로 발라줬더니 각질이 삭 가라앉았어요.
제가 워낙 향에 민감한지라 살짜쿵 묻어나는 오이비누향은 정말 싫지만, 제 고민을 덜어주었으니 기특하네요.
가격이 부담스러우나 아주 소량만 사용해도 되기 때문에 그다지 문제 없을 듯 싶어요. 많이 발라도 번들대기만 하고 퍼석한 피부 고민을 해결 못해주는 제품도 많으니까요.
가격과 향 때문에 별 하나 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