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만 아니라면 100 점 짜리 제품

  winnie   (2005-04-11 13:35:18)

용기

눈으로만 보면 연노랑색의 젤클렌저입니다. 용기는 이 흰색뚜껑의 엉덩이부분을 누르면 앞부분이 톡 학 올라와 그곳의 구멍으로 젤이 나오는데..이 팩키징이야말로 이 제품 최악의 에러입니다. 미세 스크럽이 빼곡이 차있는 아주 뻑뻑한 젤 타입인데 뚜껑의 구멍은 너무나 작습니다..몸통은 딱딱하고 얇은 플라스틱입니다. 몸통이 거의 눌러지지가 않습니다. 이걸 누르려면 마치 악력기를 누르듯 있는 힘껏 눌러야합니다. 게다가 스크럽이 아주 촘촘하게 들어있어 언제나 이 나오는 구멍을 다 막아버립니다. 있는힘껏 누르면 퐁! 하고 입구를 막고 있던 딱딱해진 젤이 톡 튀어나오고 그제서야 내용물이 나옵니다. 이 제품을 산지 일주일도 안되어 몸통은 다 찌그러지고 하얀색 금이 사방에 났습니다. 메이크업제품은 절대 저렴버전으로 안보이게 고급스러운 팩키징을 했으면서 왜 스킨케어를 이런형편없는 용기에 넣었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 제품은 말랑말랑하고 입구가 넉넉하게 큰 튜브에 들어가있어야합니다. 그냥 뚜껑돌려열어 사용하는게 속편합니다.

각질제거효과

젤을 손바닥에 덜어도 육안으론 스크럽이 안보입니다. 물을 약간 더해서 비비면 거품이 이는데 폼클같이 부피가 막 늘어나는 풍부한 거품은 아니고 스크럽을 얼굴에 잘 퍼뜨리면서 구석구석 씻을 수 있도록 도와줄 정도의 쿠션기능의 거품입니다. 젤을 빼곡이 채울정도로 빽빽하게 들어있는 스크럽이 거품으로 인해 어느정도 퍼지면서 피부에 문질렀을때 자극이 크지는 않습니다. 입자자체는 작기때문에 손의 압력에 의해서 강도를 조절하면 됩니다. 하지만 볼부위는 아주 가볍게 하는 편이 좋더군요. 물로 씻어내면 피부가 맨질맨질한것이 폴리쉬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스크럽제품이란 특성상 메이크업제거는 자매제품인 트라이액티브클렌저로 한 후에 사용하는것이 좋습니다.

향

향은 달콤상큼한 시트러스 향이지만 침이 고이는 천연향 느낌은 아니고 화학적인 분위기입니다.

헹굼성

젤 타입이지만 미끈덩한 느낌없이 깔끔하게 잘 제거가 됩니다. 피부가 보들보들하구요. 하지만 단점이라면 이 스크럽입자가 워낙 빡빡하게 들어있고 작아 그냥 물세안으론 속눈섭 사이등에 남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그래서 전 언제나 이 제품은 샤워할때 사용을 합니다. 쏟아지는 샤워물에 제거를 하면 남는 입자도 없고 각지도 약간 불려진 상태에서 제거되니까 훨씬 효과도 좋구요. 팩키지에서 왕창 점수를 깎아먹는군요. 튜브형으로 바뀌면 재구매 용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