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실한 보습력?

  winnie   (2002-07-22 00:00:00)

처음에 큰 통에 담겨진 바디솔트 스크럽이라고 해서 다소 굵은입자의, 욕조에 담그기도 하고 온몸의 스크럽을 위해 사용되는 덩어리 소금들을 연상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흰색의 크리미한 베이스에 들어간 입자도 고운 형태의 제품이더군요. 손바닥으로 문지르면 다소 손에 꺼실한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지만 정작 팔다리에는 별다른 강한 자극이 없이 마일드하게 느껴집니다. 워낙 때수건류의 마찰력에 익숙한 한국인만 느끼는 것일까요? ^ ^;; 하여간 저 역시 바디클렌저를 사용하고나서 마무리에 이 제품을 사용합니다. 당연히 배스글러브 (바디샵) 을 사용하여 피부에 문질러주니 그 느낌은 배스글러브에 바디클렌저를 사용했을때보다 약 20~30% 정도 더 까실한 마찰력이 향상된 정도랄까? 제 바디샵 배스글러브가 초록색 이태리타월정도로 마찰력이 up 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크리미한 베이스가 워낙 물에 잘 녹아 젖은 피부에 문지르니 금새 흰빛의 우유처럼 희석되어 떨어져 나가더군요. 그래서 온 전신을 사용하기 위해선 몇번이나 통에 손을 넣어 문지르게 되니 굉장히 헤프게 사용하게 됩니다. 물로 씻고나서는 피부가 매우 기분좋을 정도로 보들거리는데 이 효과는 솔트의 각질제거능력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이 크리미한 베이스에 포함된 시어버터가 피부에 얇은 보습막을 남겨 느껴지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야말로 솔트는 보조제일뿐 정작 피부에 매끄러움을 주는 것은 크림의 에몰리엔트 효과로 인한 것이지요. 그렇다고 피부에 기분나쁜 미끈덩거림이나 덜 씻겨진듯한 찝찝함은 주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수분이 남아있는듯한 느낌... 이 느낌이..더도말고 덜도말고...하루 지속됩니다. 매우 짧죠..결국엔 매 샤워시마다 일종의 루틴처럼 바디클렌저 다음에 사용하게 되더군요. 그렇기때문에 오히려 바디클렌저겸용으로 나왔다면 더 편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때수건에 익숙한 사람들에겐 다소 그 스크럽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간단한 샤워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그다지 강하지 않은 기분좋은 마찰력과 보들거리는 사용감으로 건조한 피부와 지성피부, 어느피부에도 적당한 제품으로 보입니다. 한가지 불만이라면...바디샵...정말 값이 비싸지네요....

  뭐가 스크럽이냐? ㅡㅡ

  canada02   (2003-07-19 00:00:00)

전에 바디샾 매장에서 스크럽 샘플들을 한 가득 집어왔거든요.그 샘플 후기입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전 바디샾의 아프리카 스파 라인의 향을 참 좋아해요.이것도 향은 좋습니다. 아니...향만 좋아요.ㅡㅡ;; 제가 알고 있는 스크럽이란 '알갱이가 든 제품으로써 물리적 마찰에 의한 각질 제거 능력이 있는 것'이거든요. 물론 여기도 소금 알갱이가 들어는 있습니다.근데 턱없이 부족하다는게 문제죠.손에 덜어서 문지르니 까실하고 조그만한 소금 입자가 느껴지기는 했지만 너무 적어서 문지를 것도 없이 3초 안에 사라져버리더군요. 어쩌란 말입니까...ㅡㅡ^ 헹구고 나면 남는 것도 없습니다.분명 오일 성분이 들어있을 텐데 로션 바른 효과 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더 부들하다던가 하는 정도는 되야 하는데 전.혀.남김 없이 사라져요. 그래도 향은 아주 약간 남습니다.저 혼자만 알 수 있을 정도로요. 정품 사려다가 샘플이 있길래 써 본건데 그냥 정품 사버렸으면 후회할 뻔 했습니다.한국 가격이면 아예 사지도 않았겠지만 전 여기 가격도 비싸다고 생각하거든요. 왠지 바디샾은 싸고 괜찮은 브랜드라는 생각이 박혀버려서...; 소금이 비싼 건 아닐테고 이 향이 비싼 건지...뭐 별로 특별히 좋은 성분이 들어있는 것도 아니면서 말이죠. 암튼 각질 제거 효과를 보려고 사시려는 분들은 공짜 샘플을 쓰고도 이 모양인 후기를 참고하세요~

  시원한 솔트의 느낌과 부들부들해지는 바디

  guest(박제진)   (2003-03-13 00:00:00)

저는 바디샾의 제품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바디샾의 제품의 질보다는 향이 독특해서 은근한 향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영 적응이 안되죠. 그래도 예외가 몇가지 있는데 바로 이 제품입니다. 일단 요새는 용기가 플라스틱 재질로 바뀌었습니다만 얼마전까지는 반찬통 같아보이는 유리 용기에 들어있어서 영 불편했습니다. 일단 저는 각질이 많은 거칠한 피부인지라 평상시나 특히 겨울에 애로사항이 많아 목욕탕에 가서 때를 밀던지, 솔트로 스크럽을 해주지 않으면 견디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이 제품을 알게 되었는데요 참 요긴하게 쓰고 있어요... 향은 약간 시큼한 정도고요... 일단 손이나 장갑으로 찍어서 몸에 문지르면 안에 솔트가 아주 시원한 느낌을 주고요, 그걸 물에 씻어내면 보습성분이 있는지 몸에 뭔가 코팅막이 생긴듯한 느낌을 줘서 부들부들 해지더라고요.. 향은 별로지만.. 저에게는 바디샾 필수제품이지만 가격은 34000원인데 생각보다 헤프게 써지는 제품입니다. 그래도 몸이 건조하면 다시 찾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