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에 충실한 적절한 샴푸

  guest(볼빨간)   (2011-03-15 15:29:00)

작년 여름즈음이었나 이 제품에 관한 글이 몇번 게시판에 올라온적이 있었죠. 어린시절에 쓰던 제품이고 후기도 좋아서 써보고 싶은 마음에 동네 슈퍼를 비롯 인터넷도 뒤져 보았지만 인터넷은 배송비를 추가하면 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라 그냥 넘어갔더랍니다. 그렇다고 세개 묶음을 사기엔;; 그런데 한달전 동네 슈퍼 갔다가 발견!했어요ㅎㅎ 샴푸만 산것이 아니라 정확한 가격은 잘 모르겠는데, 6천원대 후반 혹은 7천원대 초반인것 같습니다. 계산대에 올려 놓으니 "이거 삼푸였어요? 세젠줄 알았는데.."하더군요. 사실 완전 기본 패키지에 색깔까지 보면 진짜 퐁퐁같죠 ㅎ 아직 건조한 계절이라 딥클렌징 샴푸를 쓰기엔 적절치 않지만 바로 개봉해 보았습니다. 진열된지 오래된 제품인지 펌핑부분이 바로 올라오질 않네요. 누르고 나면 끼기기긱 하고 올라와요; 제형은 <몽글>하니 자기들끼리 잘 뭉쳐 있습니다. 보통 샴푸들이 주루룩 흘러내리는데 예네들은 몽글하고 뭉쳐 있어요. 촘촘한 거품이 아닌 몽글 몽글 거품이 나구요. 향도 거의 없습니다. 머리에서 거품이 쉬이 죽지는 않고, 너무 뽀드득하게도 아니게 클렌징이 잘됩니다. 헹굼도 쉽게 되구요. 제 두피가 지루성에 가까운데 부담스럽지 않은 클렌징이 맘에 드네요.  (지금은 단종된 아이스블루를 제외한 딥클렌징을 내세우는 제품들이 민트향을 과하게 넣어 두피와 눈에 자극이 있었거든요. 아이스블루가 다시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물론 만점은 아닌지라 머리가 붕붕뜨는 볼륨 기능이 있어요 ㅋ 개인적으로는 파마를 하고 쓰면 파마 효과가 더 나게 해줄것 같습니다ㅋ 동네 슈퍼에 아직 더 남아 있으니 한동안은 쓸거 같아요. 팬틴같은 차르륵 효과를 주는 제품을 사서 번갈아 쓰면 좋겠습니다. 1000미리에 7천원, 적절한 클렌징, 용이한 헹굼. 펌핑 부분이 곧 고장날거 같아 불안하지만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장수품목들이 우리나라 샴푸계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이 넘 좋네요!!

  guest(hailie)   (2005-05-09 15:39:36)

요샌 여름이라 기름기 쪽쪽 빼주는 샴푸를 쓰지만, 기름기가 조금 덜 도는 겨울이나 빈곤할땐 가끔 이걸 사서 쓰곤 합니다. 넵;; 추억의 챠밍샴푸..^^;; 아니나다를까, 어렸을땐 참 많이도 썻는데 수퍼마켓 샴푸들도 나날이 업데이트를 하다보니 이놈은 언제나 먼지 뽀얗게 쌓인 코너 한 구석에 있더라고요. 그래도 단종되거나 수퍼에서 팔지 않는다거나 하진 않고요. 요샌 대용량으로 1000ML에 4천원 남짓한 미샤를 초월하는 퍼펙트한 가격!에 팝니다. (옛날엔 더 쌌겠죠?) "산뜻한 사용감"이라는 문구와 함께요~~ 허접한 펌프용기에 진한 풀녹색의 보기만해도 산뜻한 젤타입으로 거품도 잘 나고 향도 나름대로 상큼합니다.. 전 이 샴푸향 넘 좋아요^^ 기름기를 쪽 빼주진 못하더라도 나름대로 세정력도 좋은편이고 머릿결도 뻣뻣하지 않을뿐더러(머 그런일은 가뭄의 콩나듯이지만요) 무엇보다도 머리를 감고나면 산뜻~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좋아요. 가끔 찝찝하다는 생각이 들때면 2주정도에 한번씩 지성용 샴푸를 써주면 되고요.. 특출나게 좋은건 없지만, 딱히 나쁜점도 없기때문에 아낌없이 별5 줍니다.^^ 이런 장수품목들이 우리나라 샴푸계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이 넘 좋네요!!

  가격대비 만점

  guest(yamyam)   (2005-02-08 13:35:48)

자유게시판에도 올렸듯이...최근 순하고 영양공급하는 샴푸와 헤어로션위주로 사용하다보니 기름기도 많이 돌고 하여 딥클렌징용으로 산 것입니다. 동네수퍼에서 1kg에 5300원 줬구요. 차밍샴푸의 특성은 모두 아시리라 사료되옵네다.. 잘 아시듯이 거품은 퐁퐁거품, 향은 알수없는 플로럴, 헹굼도 잘 되고 미끈덩거리지도 않으며 세정력 또한 뛰어나 다른 샴푸들과 병행하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그동안 아쿠에어, 케라시스를 쓰다 현재는 댄트롤 건성두피용을 쓰는 중이고, 댄트롤에 별 불만은 없되 비듬샴푸라는 명칭과는 달리 순한(?) 세정력만이 아쉬우던 중 저렴한 딥클린 샴푸로 선택했습죠.. 오늘 차밍샴푸로 머리감고 미장센 트리트먼트로 마무리를 하였는데, 댄트롤만(린스없이, 샴푸만) 썼을 때랑 비교했을 때 확실히 좀 붕뜨긴 합니다. 댄트롤이 좀더 머리카락을 차분하게는 해주는군요. 하지만 댄트롤을 쓰고서도 오후에는 기름기가 좀 돌던 두피가 저녁인 지금까지 깔끔하고, 간지럽거나 하지도 않구요. 향은 오래가는 편이 아니므로 맘에 드는 린스로 마무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요즘 안 보이는 것이 괘씸하여 괘씸죄와, 약간 머리카락이 붕뜨므로(볼륨기능이 있다고 한다면야..ㅋㅋ..) 반개 감점합니다만, 사실 가격대비 만점이랍니다. 더구나 볼륨샴푸를 원하신다면 이것도 꽤 괜찮다고 할 수 있습니다. 뭐, 머리카락이 매끈해지거나 갈라진 데가 보수된다거나 비듬을 싹 잡아먹는다거나 하는 건 모르겠지만 샴푸 자체의 기능에는 충실하니까요. 댄트롤, 케라시스, 팬틴 등, 현재 집에 쌓여있는 샴푸를 해치우는 틈틈이 딥클린용으로 사용할 생각이예요. 하나 더 사올까 궁리중입죠..^^;; 아, 근데 싫증을 잘 내는 성격이라..담에는 헤드앤숄더를 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