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면에서 일정 선을 넘기지 않고 평균적인 질을 가진 제품입니다.

  guest(피비)   (2005-01-12 11:50:43)

도도클럽에서 처음으로 사본 제품입니다. 가격은 5000원?정도였던 거 같은데 잘 기억은 안나고, 용량은 200ml입니다. 여러가지 향이 있던데 그닥 부담스럽지 않을 거 같은 허브향을 골랐습니다. 향은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고, 엄마 화장품 냄새에 약간 풀향 같은 것이 섞여서 납니다. 자꾸 냄새 맡아봐도 머리가 아프거나 하지 않고 괜찮습니다. 몸 전체에 바르는 건데 향이 너무 강하거나 하면 부담스러울텐데 이 바디로션은 적당해요. 줄줄 흐를 정도로 묽지도 않고, 짠 모양이 그대로 유지될 정도로 되직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적당하다는 말을 반복하게 되네요. 바르면 어느 정도의 보습만 해결해 줍니다. 바른 후 시간이 좀 지나면 싹 흡수가 되는데 흔히 바디로션을 퍽퍽 발랐을 때의 기름진 느낌이 아니라 뭔가 발랐단 식의 윤기만 조금 남길 뿐입니다. 그마저도 나중엔 아예 사라져 약간 부드러워진 피부만 만져지는데 피부에서 적당히 윤택이 나네요. 건성이 아니라면 쓰기에 참 좋을 거 같은데, 아쉽게도 제가 몸은 건성피부라 이 바디로션으로는 약간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여름에도 몸에 로션을 발라주는데 그때 바르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지만 아무래도 지금같은 겨울에는 2% 부족하죠. 여러 면에서 일정 선을 넘기지 않고 평균적인 질을 가진 제품입니다. 내년 봄에서 여름 넘어갈 때 하나 더 사용해볼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