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위에 아무것도 못바르겠어요

  guest(bssro)   (2004-11-09 09:33:33)

이번에 새로 시슬리에서 나온 화이트닝 에센스 인가봅니다. 혹시 팩이면 정정을 해주십시오... 가격은 모르고 그냥 시슬리에서 디엠 온거 샘플로 써봤습니다. 제가 왜 팩 얘기를 자꾸 하냐하면 설명에는 매일 아침 바르라고 되어있는데, 제가 써본 화이트닝 에센스 아니 모든 모이스춰라이져및 에센스 중에 가장 어이없는 사용감을 지녔습니다. 이거이~~풀이랍니까? 안그래도 요즘 화이트닝에 열을 올리고 있는 찰라에 그래도 비싸서 좋을거라는 호감(?)을 가지고 있는 (그래도 항상 생각했더랍니다. 가격대비해서 안 좋을 뿐이지 가격을 생각 안한다면 그래도 쬐끔은 더 좋을 거라고) 시슬리에서 새로 나온 화이트닝 에센스를 보내줘서 기분이 아주 좋았더랩니다. 담날 아침 다른 화이트닝 에센스들을 제치고 궁금한 마음에 발라봤죠. 하얀 크림같은 질감인데 적은 양으로도 쫘악 퍼지고 바른 직후에 아아주 매트해지더군요. 속으로 음 이래야지 백화점 메이져 브랜드의 사용감은 이래야지 했죠. 그 후에 거울을 봤더니 얼굴이 당기고 아주 하얘져 있더군요. 이래서 white tensor immediate lift인가? 야..설명이 맞긴한데 이건 좀 심한거 아닌가? 정말 하얘지고 당기기는 하는군 하고 생각했어요. 근데 그 후에 크림을 바르려고 했더니...이게 어쩐 일인지 밀리더라는 겁니다...밀리는 정도가 아니라 우리가 문구점에서 파는 물로 된 풀 있죠? 그게 마르면 주욱 떨어지듯이 얼굴에서 막의 형태로 주욱 떨어지더라는... 제가 필오프 타입의 팩을 잘못 알았나? 하고 몇번이나 확인했다는.... 결국은 그거 다 화장솜에 스킨 뭍혀서 닦아내고 다시 에센스부터 발랐습니다. 설마하여 그걸 손에 발랐을때도 거의 한덩어리로 떨어집디다ㅜㅜ 우찌 이걸 에센스라는 건지... 팩입니다요...이걸 바르고는 그위에 아무것도 덧 바른다는 것이 불가능하겠더구만요... 내참 이리 어이가 없는 물건을 이렇게 디엠에까지 넣어서 돌리면 어쩌겠다는 건지... 저는 딱 한번 쓰고 쳐박아 놨습니다. 왠만하면 아까와서 잘라서 펼쳐서 까지 쓰는 아줌마가요.. 그래도 나중에 팩으로는 한번 활용을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혹시 제가 필오프 팩을 잘못 알고 있는 것이면 정정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