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닐라향의 바셀린같은 질감입니다. 바셀린 같긴한데 키엘보단 좀 덜 묽은, 약~간 쫀득한 느낌의 립밤이에요. 제가 바닐라 향을 좋아해서 일단 향은 합격이에요. 사용감도 괜찮은데 좀 번질거린다는(바셀린 류는 어쩔수 없는)게 맘에 걸리죠. 입술진정효과는 상당히 좋습니다. 입술 껍질이 아주 극성일땐 무리지만 적당히 튼 입술은 금방 진정시켜주죠. 다음에 살땐 틴티드 립밤으로 사보려구요.
매끈해진 입술
guest(cielo11) (2003-11-18 21:51:29)
저는 건조해진 날씨를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이 입술과 손이랍니다.
입술이 트고 손등이 거칠어지기 시작하면 바로 건조해지기 시작하는거죠..;
어쨌거나 입술에 주름도 많고 건조가 심한 탓에 늘 립밤이나 컨디셔너 제품을 달고 사는데, 바디샵이나 록시땅,키엘,뉴트로지나 등 왠만한건 다 써봤답니다. 물론 바셀린도요..;;
그런데 얼마전 쓰던게 똑 떨어져 버려서 다른 물건을 찾던 차에 자유게시판에 남들이 모르는 괜찮은 제품.이라는 제목의 글에 달려진 리플에서 어떤 분께서 맥 립 컨디셔너를 올린걸 봤답니다.
그래서 한번 새로운 걸 써보자...하고 매장으로 갔습니다.
작은 팟 타입의 용기에 달콤한 냄새가 나는 립 밤의 형태입니다.
손가락 끝으로 바르면 부드럽게 발리구요..너무 끈적거리지도, 너무 묽지도 않습니다. 가볍게 잘 발리구요 맛도 별로 이상하지 않습니다.
얼마전 샘플로 받은 클라란스 립밤은 효과가 무지 좋긴 했지만 맛과 냄새가 너무 역해서; 좀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건 그런건 없구..
보통 밤에 바르고 자면 아침엔 다 없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건 아침에도 좀 남아있군요..그리고 입술 주름도 많이 안보이고 매끈해지더라구요. 그리고 립스틱 바르기 전에 가볍게 펴발라주고 티슈로 유분기를 닦아낸 뒤 립스틱을 바르면 잘 발리더군요.
너무 미끄덩거리지도 않으면서요...^^
자기 전에 바르고 아침 화장전에 바르기를 한 2주 정도 했는데 보통 저녁 때쯤 되면 입술이 바싹 말라 건조한 느낌이 많이 드는데 요즘은 확실히 그런 느낌이 덜하답니다. 지금도 입술이 매끈하군요..;
15g에 15000원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이군요. 1년은 쓸거 같아요..^^
그리고 질도 만족합니다. 그동안 가장 많이 썼던 바디샵제품보다 훨씬 만족합니다.
맘에 드는 립밤을 못찾아 고민하셨던 분들께선 이거 한번 써보시길...^^
생각보다 무척 맘에 드는 제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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