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저렴한 립스틱

  guest(nenya)   (2004-07-16 12:55:56)

조다나라는 브랜드는 Wet'n'Wild 와 함께 대표적인 초저가 브랜드예요. 립스틱이나 라이너 하나가 $1.09, 립글로스가 $1.99, 싱글 섀도가 $0.99 수준으로 정말 저렴하죠. 그런데 품질은 제법 괜찮아요. 이번엔 립스틱 후기를 올려볼께요. 지금은 이것두 가격이 올라서 1 달러가 넘었는데 원래는 99센트였어요. 색상은 상당히 다양해서 30 색 정도는 되는 듯 해요. 그 중에서 제가 가지고 있는 색 몇가지는 Natural, Mango,Blaze, Bahama Bronze 등등(다 기억이 안 나네요)인데 자주 바르는 색상은 Q&A 에서도 어떤 님이 물어 보셨던 J.Lo 립스틱 색상에 가까운 Natural(핑크 쪽 말고 웜톤 누드), 밝은 오렌지색인 Mango 하고 주홍에 가까운 Blaze 예요. 이거 말고도 붉은 구리색으로 정말 예쁜 색상인 Copper Penny 도 있네요. 이 중에서 Natural 은 제 숨은 보물인데요. 누드톤 라이너에 이걸 바르고 투명 립글 덧발라주면 어디서 그거 샀냐고 여기저기서 물어보죠. 심지어 맥 매장 아가씨가 남몰래 그거 어디서 샀냐고 물어볼 정도 V^^V 망고는 망고 속살 색깔보다 살짝 더 오렌지에 가까운 색상인데 요것만 바르면 좀 동동 떠보이는 경향이 있어서 덧발라주는 용도로 주로 쓰구요. 카퍼 페니는 약간 화려한 느낌이 들면서도 차분한 붉은 브론즈라 예쁘죠. 이렇게 칭찬만 늘어놓고 있지만 단점이 없느냐면 결코 그럴 리는 없지요. 싸구려 립스틱들의 단점이지만 일단 냄새가 후져요. 그리고 뻑뻑하죠. 매트한 경우도 많구요. 입술에 주름이 많다든가 각질이 많은 경우엔 그런 단점을 강조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전 항상 립밤을 한겹 바르고 그 위에 이 립스틱을 발라줘요. 그리고 요즘 인기 있는 쉬머리하고 엷은 느낌이 드는 립스틱들, 에스티 크리스탈 시리즈나 로레알 샤인 델리세 같은 느낌은 전혀 찾아볼 수 없어요. 하지만 전통적인 립스틱을 선호하신다면 써보실 만 하겠죠. 뭐 일단 무지 싸니까요. 케이스도 참... 엄청나게 구리구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