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빛이 건강해보이게~

  guest(peuisun)   (2004-06-05 15:38:43)

한국에 있을 때는 '기초는 되도록이면 비싼거, 색조는 싼거'주의였는데 미국 와서 언제부턴가 이게 뒤바뀐 것 같아요. 세포라의 색조들을 함 둘러보게 되면 가난한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십불이 넘는 아이섀도나 립글로스 등을 그냥 지나치기가 힘들어요.. ㅠ.ㅠ 너무 다양하고 예뻐서 자제하기가... 흑. 반면 한국처럼 환절기 피부트러블도 없고, 뭘 써도 피부가 달라지는 것 같지도 않고... 드럭스토어 기초들을 하나 둘씩 써 보다보니 이젠 드럭스토어 기초들의 싼 가격과 꽤 괜찮은 품질에 매료되어버려서 비싼 걸 사서 쓸 필요성을 별로 못 느끼는 것 같아요. 얘기가 약간 새긴 했는데, 아무튼, 이번에 니베아에서 새로 나온 'Simply Glowing' 후기입니다. 얼굴 본연의 빛을 살려준다는 컨셉의 제품입니다. 성상 및 발림성 - 불투명한 성상의 흰 크림인데, 자세히 보면 살구색 펄이 약간씩 반짝이는 것이 보여요. 약간 뻑뻑한 질감으로 소량으로 잘 퍼지는 류의 크림은 아닙니다. 향 - 크림(먹는)+복숭아향입니다. 수년전 로레알의 하이드로 어쩌구~해서 피부타입별로 나왔던 수분젤 크림의 향과 비슷해요. 기분좋은 향입니다. 사용감 - 스킨, 에센스 다음에 바로 써 줬는데, 보습기능은 보통수준인 것 같아요. 건성분들이 쓰기에는 좀 건조할 것 같은데, 그래도 여름이라면 무난한 수준일 듯. 저에게는 딱 적당했어요. '크림'이란 게 본래 조금은 번들거려야 할 듯 한데도, 이 제품은 전~혀 번들거림이 없더군요. 아무리 많이 발라도 그냥 얼굴이 쏘옥 먹어버렸는 지, 아님 이 제품 자체가 번들거림이 전혀 없는 건 지, 번질거리는 느낌이 전혀 없어요. 변화 - 라기는 좀 뭐 하지만, 이걸 바르면 피부가 좋아보이는 효과가 약간 있긴 한 것 같아요. 피부자체가 변한 게 아니고, 피부가 좋아보이게 변화시켜 준달까요. 미세한 살구및 쉬머가 조금이지만 피부에 광택을 부여하고 생기있게 보이게 해 주는 것 같아요. 전에 쓰는 기초들은 다 조금씩 번질거림이 있어서 화장은 안 하더라도 파우더는 조금 쳐 주어야했는데, 이 제품은 번질거림까지 없어서 그냥 이거 하나에 아이크림만 발라주면 급할 땐 별로 민망한 없이 밖에 나갈 수 있겠더군요. 보습면에서 약간 실망스럽긴 하지만, 그리고 자외선 차단효과가 없다는 것이 불만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가격대비 아주 만족스러운 제품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