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한 만큼 보습력이 따라가지주지 않아요

  삼돌이   (2004-05-19 14:33:10)

라 프레리 비싼건 사람들도 다 알고...저도 알고... 전에 수분세럼 한 번 써보고 엄청 반했던지라, 이 크림 샘플을 화장대 서랍에서 발견하고는 나름대로 기대를 가지고 두근거리며;;; 써봤습니다. 30밀리에 17만원짜리니까; 1밀리라도 나름대로 비싼 녀석 아닙니까; 제 피부가 워낙 건성인지라 나이드신 분들을 타겟으로 한 고가의 제품들이 잘 맞더라구요. (좋은 건 아니지만;) 진한 분내가 나는 흰색의 크림입니다. 왠지 백탁현상이 있을 것처럼 진한 흰색이었어요. 냄새도 거부감이 드는데...발림성도 약간 야시꾸리합니다. 샘플이 1밀리 짜리라서 후기를 쓸까 말까 고민했는데...(전 크림 1밀리 쯤은 한 번에 다 써버리기때문에;) 이게 의외로 미끄덩미끄덩 끈적끈적대는 통에 2번에 나누어썼지요. 자외선 차단 효과같은건 애초에 기대하지도 않았고. 진짜 쪼잔한 1밀리짜리 샘플가지고 왜 후기를 쓰느냐. 실망했기 때문이지요 -ㅅ- 도대체 17만원 짜리 크림이 2-3만원대 크림보다 못 한 이유가 뭘까요? 제가 정말로 나이가 들지 않아서 그런걸까요? 이 크림은 일단 질감부터 매우 리치하고...그닥 좋지는 않습니다. 제가 겨울이면 악건성으로 돌변하는 까닭에 기름덩어리에 가까운 제품들도 좋아라 쓰고, 이런 질감도 나름대로 감당해내는 편입니다. 그리고 사실 이 크림의 질감이 특별히 불쾌한 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적어도 이 정도 리치함이 느껴진다면, 보습력은 어느 정도 되겠지 하는 기대감은 충족시켜줘야 하는게 아닐까요? 만일 가격대가 3분의 1이라기도 했다면 이렇게 실망하지는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결국은 크림의 성능 땜에 화난 게 아니라 가격 땜에;) 오후가 되자 볼 부위가 땅기더군요. 그냥 돈 많으신 분들.. 데이용 크림으로 무난하게 쓸만한 크림.

  질감이 묘해요

  guest(peppers)   (2006-08-04 01:59:12)

15ml 샘플 사용후기입니다. 정품의 절반 정도 되는 양이군요. 데이용 크림입니다. 크림의 질감이 좀..묘합니다. 바르기 전엔 미끌거리는 듯한 질감이지만, 일단 바르면 얇게 발리고 잘 스며들고 촉촉하게 남습니다. 크림 자체의 두껍고 끈적한 느낌이 싫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게다가 자외선차단 지수- SPF15 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드는군요.

  똑똑하진 않지만 순하고 촉촉한 크림

  guest(lychee)   (2004-05-19 15:59:59)

7ml샘플을 사용했어요. 용기는 정품이랑 같더군요. 유리 팟에 무광은색코팅을 입혀놨고(햇빛차단용?) 뚜껑은 광나는 은색. 내용물을 멋대로 표현해보자면 많이 휘저어놓은 생크림에 하얀 머쉬멜로우를 아주아주 잘게 다져서 섞어놓은 느낌... 이해되세요? 그렇다고해서 발라봤을 때 피부위에서 건데기(?)가 뭉치는건 아니지만요.^^ 이름은 크림이지만 딱히 유분이 느껴지지는 않아요. 가벼운 사용감에 퍼짐성 좋고 바르면 피부가 촉촉하고 쫀득쫀득 화장하기에 적당한 상태가 되요. 탈수된 저의 피부 상태를 회복시키는 똑똑함!은 없었지만 바르고 난 후 짧지않은 시간동안 촉촉함을 유지시켜주는 듯. 유분은 싫어도 크림은 바르고 싶은 제 입맛에 딱 떨어지는 제품이었어요.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다고는 하지만 햇살좋은 날 외출할 때 단독으로 바르기엔 적지않은 불안감을 안기는 숫자(15)여서 외출할 때는 다른 크림을 바르고 자외선 차단제를 따로 사용하게 만들어주네요. 하루종일 집안에 있는 날 혹은 비가 오는 흐린 날에 우산들고 잠깐 시장에 심부름 다녀올 때는 기분좋게 이것만 썼구요. 하긴 제품 목표가 자외선 차단이 아니니까 그냥 데이크림이라는 표시 정도로만 여기고 있어요. 여드름을 유발하거나 부작용도 없이 순하고 번질대지도 않아서 제품 자체는 너무너무 맘에 들어요. 문제는 가격인데 여기서 딜레마가 일어나네요. 라 프레리라는 이름값을 하는 제품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 이름값으로 가격이 만만지 않으니까요.^^ 검색해보니 30ml에 17만원이라네요. 자~ 이제 샘플 한통을 다 썼으니 "누가 선물해줄 일 없나?"하는 일어날 것 같지않은 일을 기대해 보렵니다 별은 가격때문에 네개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