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외제 파우더팩트보다 국산 파우더 팩트를 선호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나치게 붉거나 노란 파우더 색, 그냥 가루파우더를 굳혀 놓기만 한 것같은 질감, 그 질감때문에 얼굴에 파우더가 잘 먹은 느낌도 아니고 굴러다니는 입자는 루스 파우더같지만 굵기는 몇배나 큰 느낌, 피부가 조금이라도 피곤하면 그냥 들뜨는 현상, 콧망울에서 항상 뭉쳐 콧망울의 화장은 항상 허옇게 떠 있는 현상 등등..-_-
이중에서 가장 싫어하는 현상은..바로 콧망울 옆에 허옇게 뜨는 점이죠.(샤넬이 가장 심한 정도를 기록했죠..고민하면서 화장품을 고르는 제가 생전 처음으로 돈이 아까웠던 화장품..-_-)
그러한 외제 파우더 팩트의 단점이 비교적, 거의 없는 제품이 바로 캘빈 클라인의 파우더 팩트입니다.
적당한 노란기와 붉은기(사실 붉은기는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이나, 아주 살짝 붉은 기운이 돌더군요. 저의 약간 붉은 얼굴에는 어느 정도의 붉은기가 섞인 파우더 팩트여야 진짜 맨얼굴과 가장 비슷해보이더라구요.)가 섞여 얼굴과 상당히 비슷한 색을 만들어 내고,
외제의 파우더 팩트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약간의 커버력-점같은 건 몰라도, 피부가 상당히 정돈되어 보여요. 다른 외제 파우더 팩트보단 강하고, 외제 파우더 파운데이션에 비하면 약한 정도이지요.-도 있고,
보통 아침에 나가면서 한 번 바르면, 밤 8~10시 쯤에 집에 돌아올 때까지 거의 수정이 필요없는 고정력과 함께..
외제 파우더 팩트 중에는 최고인 것 같습니다. 제가 싫어하는, 콧망울의 들뜨는 현상도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이 장점들은 제가 약간 건성이란 점에서 출발하는 것이구요.
이 파우더 팩트를 준 저희 언니는 볼은 중성,T존이 지성인데,
아침에 바르고(보통 직장인들 나가는 시간에), 오후 3시쯤에는 T존에 한 번쯤 터치업이 필요하다더군요.(하지만 언니도 파우더가 상당히 괜찮더라..라는 말은 잊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겉 케이스가 거울같은 케이스라, 거울이 필요할 때 굳이 열지 않아도 케이스를 이용해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부수적인 장점^^이 있구요.
케이스가 아주 심플한 것도 마음에 듭니다. 작아서 어디 넣어가지고 다니기도 좋고..
하지만, 내장되어있는 파우더 퍼프는 차라리 버리시는 게 나을 듯 합니다-_- 에스티 로더보다 훨씬 후진 퍼프거든요. 제 리뷰도 시중에서 파는 팩트용 크기 벨벳형 파우더 퍼프를 사용해서 쓴 후기니까요.
너무 지성이신 분들께 권하라면, 사실 권하진 못하겠어요. 제가 일단 지성이 아니고, 약간 지성인 사람이 터치업이 필요하단 말을 했으니..
그러나 건성-중성-중지성이신 분들, 팩트 하나로 화장을 마무리하고 고치는 것도 귀찮으신(저같은..-_-;;) 분들께는 좋을 것 같아요.
PS. 02 LIGHT는 피부가 하얀 편이신 분들이 바르기에 적당한 색인 것 같아요. 너무 하얀 분들은 좀 어두우실듯..01번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하얀 분들은 01번이 적당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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