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전 제품 후기

  ranze   (2003-12-26 18:19:42)

한 삼년전 미국에 계신 외숙모에게 선물받은 건데 그동안 용기와 상자 디자인이 바뀌었네요. 훨씬 고급스러워보이는게 같은 제품이란게 안믿어집니다. 원래는 이런 모양이고,롯데 본점에서 확인한 결과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제품도 이것입니다. 리뉴얼된 제품들은 내년 1월 중순에 들어올 예정이라 하네요. 200㎖의 용량에서 리뉴얼되면서 50㎖ 더 늘었습니다. 몇달전에 리뉴얼된 것의 예전 제품 재고를 세일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끝난것 같네요. 장미 시리즈로 샤워젤, 바디크림, 파우더, 향수,양초등 다양한 제품이 있어요. 제가 사용한 건 이전 제품이라 현 제품과 어떤 차이가 있는진 모르니 그냥 참고해 주세요. 돌려서 여는 뚜껑에 유리 용기라 꽤 무겁습니다. 엷은 분홍색의 아~주 묽은 로션인데다 중간에 플라스틱 덮개가 없이 그냥 뻥 뚫려 있어서 그냥 퍽퍽 흘러 나옵니다(이렇게 묽은 바디 로션은 처음이에요). 손에 덜고나서 병을 세울 때 손에 닿았다가 다시 들어가는 양도 있을테니 위생면에서도 별로 좋지않고 사용량이 많아진다는 단점이 있어요. 대신 향은 정말 좋아요, 천연 장미향으로 강한 것같지만 바르고 나면 몸과 손에서 은은하게 풍기는게 황홀해져요. 그런데 묽은만큼 보습력은 꽝!입니다. 어느정도 듬뿍 사용해야 로션좀 발랐군-하는 유분감이 약간 느껴지는 정도고 그냥 일반적인 양이나 가볍게 바르면 맨 피부같습니다. 전 겨울에 손과 특히 다리쪽이 건조해지는데 별도움이 안되거나 부족함을 느껴서 아예 절임하듯 퍽퍽 바르지않으면 기분전환용으로 향을 위해 사용해서 향말고는 무거운 용기나 묽은 질감이나 썩 만족스럽지않아요. 리뉴얼된 건 어떤지 모르겠는데 샤워젤이랑 파우더, 뭣보다 퍼퓸과 오데 뚜왈렛은 무지 당깁니다. 전에 한국에 매장이 있다는 것 같은데 위의 제품들도 있는지 궁금하네요. 장미향에 빠지고 싶다면 Evelyn Rose 시리즈를 사용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