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적이면서 싸구려같은 향

  guest(ppijimi82)   (2003-11-29 15:38:44)

저한텐 별로여서 벼룩으로 처분했죠,, 아카시아향이라구 해서 샀는데 약간은 인공적이고 독하진않은데 진하면서 좀 싸구려 냄새가 나는것 같아서 팔았어요,,근데 이향수 정말로 옛날 더블리치샴푸 냄새랑 너무 비슷해요~~ 그리구 전번엔 에뛰드 꽃물립틱에서 이냄새를 느꼈어요

  남자들이 열광하는 플로랄 향

  guest(nenya)   (2003-11-29 15:36:26)

뭐언가 고급스럽지 못하면서도 그렇다고 또 아주 허름하지도 않은 얄딱꾸리한 느낌이 뇌리를 파고 듭니다. 대중적인 디자이너(라기보단 기성복 디자이너, 기성복에 액센트) 리즈 클레이번답달까요. 한국에도 수입되는 걸로 압니다. 전 첨에 한국에서 샀거든요. 가격도 매우 저렴한 편이지요. 고급스런 상자 포장이 아니라 종이봉다리 비슷한 겉포장을 뜯고 보면 네모난 병에 맑은 연노란색 액체가 가득합니다. 향은 매우매우매우매우 플로럴, 그것도 아주 달달한 플로럴 향입니다. 달콤한 플로럴 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어쩐지 이 향은 좋은 이유를 모르겠어요. 아마도 이 향에 얽힌 추억이 많아서일지도 모르겠네요. 지속력은 플로럴 향수 중에 아마 최강일 거예요. 온종일 갑니다. 그리고 탑노트부터 미들노트를 거쳐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향에 거의 변화가 없어요. 물론 이건 사람마다 다를 거예요. 향이 아주 강하기 때문에 조금만 뿌려야 하죠. 웬지 여자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남자들은 열광하는 향이더군요. 다른 플로럴 향들은 남자들은 별로거든요. 근데 이건 엘리베이터 같은 데서 남자들이 흘끔흘끔 향 나는 곳을 살피면서 좋아하는 그런 향이예요. 결혼한 남자 몇 명은 부인 사준다면서 이름까지 적어갈 정도니까요. 강렬한 플로럴 향이면서도 너무 어린애 같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도도할 것 같지도 않은, 마릴린 몬로한테 어울릴 듯한 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