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 크림은..일종의 "어드밴스" "포르테" 와 같이 레프레닉스 크림에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제품입니다. 카페인이 더 첨가가 되어있네요.
녹차, 카페인 모두 강력한 항산화 기능으로 무장된 제품입니다.
제형, 향, 모두 이전의 레플레닉스크림과 동일하며 카페인이 들어서 그런지 (대게 카페인이 많이 사용되는 제품은 페이스 컨투어, 리프팅, 슬리밍 제품으로 피부타이트닝 효과가 있습니다) 피부조임이 좀 더 심합니다.
물론 이 제품의 목적은 "항산화" "유해산소억제" 이므로 두 제품의 사용에서 스스로 인식할만한 차이점을 알기라는 것은 무리이지요. -_-... 이 "카페인" 의 더해진 항산화효과에 좀 더 기대를 걸며 얼마의 돈을 더 투자하느냐..하는 것은 순전히 사용자의 선택이라고 봅니다.
위니님께 받아 사용한지 한달이 좀 넘은 제품입니다.
안티 에이징 제품이라고 들었고 영어엔 약한지라 뒷면의 자잘한 설명들은 그냥 한번 쳐다보고 잊어 버렸습니다.
앞면에 그린티라고 써 있길래 녹차 성분이 들어있나 보군~하는 정도였었죠.
안티 에이징, 거기다 크림이니 자연스럽게 농도 짙고 유분기이는 사용감이 연상되었어요.
스킨을 사용하고 세럼,크림, 평상시 사용하는 자차 로션순으로 발라줬습니다.
그런데 펌프를 눌러보니 연한 코코아 색에 왠지 팥냄새 같은 향의 묽은 로션같은 게 나오길래 이거 분리가 되었나?해서 흔들어 보기도 했는데 원래 그렇더군요.
예상과 달라서좀 미심쩍은 마음으로 얼굴에 발라줬는데 유분기는 거의 느껴지지않는 완전수분 로션입니다.
제가 사용해본 로션들중 가장 묽어요.
펴바른 다음 톡톡 두드리면 금새 흡수되서 끈적거림도 없이 묽은 로션 발랐다는 느낌만 남을 뿐입니다.
그리고 몇분 정도 지난 잠시 후..... 얼굴이 살짝 당기는 느낌이 듭니다.
만져보면 로션 정도의 느낌도 온데간데 없고 알콜이 많이 함유된 스킨으로 닦아낸 것과 같은 보송함이 느껴져요.
위니님 리뷰에서<카페인이 많이 사용되는 제품은 페이스 컨투어, 리프팅, 슬리밍 제품으로 피부타이트닝 효과가 있습니다, 피부조임이 좀 더 심합니다>라는 부분을 읽고서야 아하, 그런거군 싶었어요.
처음엔 얼마나 황당하던지 - 안티 에이지에 크림인데 질감도 전혀 아니고 바른 후엔 아무것도 안 바른 맨 얼굴일때보다 당김을 느껴지니 말입니다.
슬슬 건성기가 느껴지고 있긴해도 아직 왠만해선 세안 후 아무것도 안발라도 그리 당기지 않는 피부거든요.
한겨울에 클&클이나 뉴트로지나의 딥액션 폼클로 세안했을 때와도 비슷한게 건성이 심한 분이라면 이것만으론 얼굴이 찢어지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럼 중요한 효능인데요, 이것만 단독 사용한게 아니라 거의 세럼과 함께 사용했기 때문에 크림만의 효가라고는 하기 어렵습니다.
사용시 살짝 타이트한 감은 들지만 그렇다고 스무살 피부처럼 팽팽해진 건 아니었는데 대신 화장을 하면 두드러져 보이던 입가의 미세한 주름때문에 신경이 쓰였었거든요.
그런데 요 근래에 들어서 그 주름이 눈에 잘 안 띈다는 걸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전에는 화장 한 두시간 후엔 입가 주름의 파우더를 털어내곤 했는데 얼마동안 잊고 지냈다는 걸 안거에요.
되짚어보니 대략 세럼과 크림을 사용한지 이주 정도 지난 시점부터군요.
팽팽하진 않지만 탱탱해 보이는 것 같고, 주름이 눈에 안띄게 된 건 최근 마구 먹어댄 것도 있겠지만 얘네가 한 몫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다 사용해 본 후엔 확실한 답을 얻을 수 있겠죠.
장기간 사용한다면 더 나은 무언가가 있지않을까 싶기도 한데, 뜨억~ $ 43.00???? 너무 비싸네요.
건조한 사용감에 묽어서 헤프기까지 하는데 그 가격으로 구입하기엔 한참 망설여 집니다.
갑자기 아직 에이본 레티놀도 있고 비타민 세럼도 반이나 남아있지.....하는 생각이 퍼뜩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