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목동에 우연히(-_-?) 들렸다가 1층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구경을 하던 중, 호기심으로 아모레 퍼시픽을 접해보게 되었습니다... ^^;;;
매장 직원께서 무척 친절하더군요... 마침 토너 하나만 바르고 나간 상태였기에, 직접 이것 저것 발라봤는데... 상냥하게 도와주셨어요... ^^
보기엔...
클렌징 로션이지만, 제형은 약간 되직한 세럼이나 플루이드 타입입니다... 묽은 편이에요...
색은 말간 불투명한 흰색으로 하늘색이 살짝 섞여있습니다...
향은 그다지 맡아지지 않네요... 미약한 프로럴과 제품향 정도? 이것도 신경써서 맡아야 살포시 느껴지네요...
사용해보니...
굉장히 부드럽게 발립니다... 퍼짐성도 좋습니다...
이 제품 역시, 민감해진 제 피부에 큰 자극을 주지 않더군요... 핸들링할 때 피부에 자극을 주지도 않고, 편안하게 클렌징됩니다...
기본적인 메이컵은 깨끗하게 제거가 됩니다... 워터프루프 쪽은 조금 힘든 듯...
물세안으로도 어느정도 제거는 되지만, 아무래도 2중 세안제를 사용함이 더 좋은 듯...
그저 그런 클렌징 로션
guest(freelo) (2005-10-22 22:48:45)
아모레 퍼시픽에서 클렌징 오일과 더불어 메이크업 제거제로 나오는 제품입니다. 제품설명에는 '샤벳처럼 산뜻하게 메이크업을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사용감의 클렌징 제품입니다' 라고 되어있네요.
그런 문구만큼이나 정말 느낌이 가볍네요. 일반적인 로션과 젤의 중간타입인 듯 합니다. 비슷한 질감으로는 시세이도 더 스킨케어 라인의 클렌징 크림이 있습니다. 단 약간의 다른 점이라면, 시세이도 것은 클렌저가 피부의 불순물과 섞이면서 물처럼 뚝뚝 떨어져서 몹시 불편했지만, 아모레 것은 그런 현상이 없네요. 사용하기 훨씬 좋습니다.
워낙에 가벼운 질감이라 물에도 잘 씻겨내려갈거라 생각하고 물로 헹궜더니 그리 잘 씻기지는 않는군요. 미끈거림이 남아서 반드시 이중세안을 해야 합니다.
클렌징 능력은 보통은 되네요. 딱 클렌징 로션에서 기대할만한 그것입니다. 오일이나 크림 보다는 약간 못한 정도... 저렴한 클렌징 로션보다 특히나 뛰어나다는 점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 제품 역시 아모레의 클렌징 오일처럼 향긋한 향이 후각을 자극하여 클렌징 타임을 조금이나마 즐겁게 해줍니다. 이건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산뜻한 질감과 훌륭한 향은 마음에 들지만, 이것의 1/5정도 가격대의 포인트 등의 클렌징 로션과 비교해 특히나 뛰어난 제품력은 발견되지 않기에 구매욕을 자극하지는 못하네요. 그냥 샘플이나 여러개 사용해본 것으로 만족합니다. 하기야 이제 구입하고 싶어도 벌써 몇 달 전에 단종되서 못하지만요..^^;
사족이지만 아모레 퍼시픽은 단종을 심심찮게 시키네요. 뭐 어차피 별로 인기없는 제품들이고 제가 사용하지 않는 것들이라 저야 아쉬울 건 없지만...사용하던 제품이 어느날 갑자기 없어져 버린 분들은 얼매나 황당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그리고 제품 업그레이드도 수시로 일어나고... 그 업그레이드라는 것이 본래 리필용을 리필이 안되게 한다던지, 용량은 줄인다던지 하는 것이라 다운 그레이드나 마찬가지죠..ㅡㅡ; 아직 완전히 자리잡지 않은 브랜드라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