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어라는 잡지를 보다가 이 제품에 대한 독자 후기가 괜찮길래 구입했어요.
여기는 트리트먼트를 찾아보기가 힘들어요.샴푸,컨디셔너류는 다양하게 있는데 한국에서 쉽게 살 수 있었던 트리트먼트는 비달 사순에서밖에 못봤거든요.
이 제품은 이름은 컨디셔너지만 사용법이나 제품의 농도,쓰임새로 봐서는 트리트먼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그동안 가니에(가르니에라고 써야 하는 건지;;) 제품을 TV광고에서만 봤는데 유럽에서는 꽤 인지도가 높은 제품인가봐요.
비쌉니다! 주먹만한 팟에 들어있는데 7불이라니.. ㅡㅡ^
샤워를 하면서 뚜껑을 열어보니 자몽향이 코를 찌릅니다.제가 맡아본 헤어 제품 냄새중에 가장 신냄새가 나네요.그래도 과일향이라 그런지 나쁘지는 않았어요.
샴푸를 끝내고 물기를 꼭 짠뒤 왼손으로 퍼내어 양 손바닥에 살짝 비빈 후 머리카락에 골고루 발랐습니다.욕실에 가득 퍼지는 자몽향...^^;
리치한 크림 인데 머리카락에 금방 퍼지면서 잘 발라집니다.
머리카락을 한데 모아 집게핀으로 고정 시켜놓고 3분이 지난 후에 머리를 헹궜어요.처음에는 미끈미끈하지만 곧 부드럽게 헹궈집니다.뿌리 부분에 미끈함이 남지 않도록 잘 헹궈주고 타월 드라이를 했어요.
머리카락에서는 여전히 자몽향이 나고 약간 힘이 생긴듯 탄력이 느껴집니다.
머리가 다 마른 후에도 향은 계속 지속되었어요.12시간은 가는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트리트먼트 효과는,일단 머리 엉킴이 없어요.
손으로 빗어도 빗으로 빗어도 스르륵 잘 내려갑니다.그렇다고 머리가 주저앉거나 힘이 없어지지도 않았어요.탄력이 느껴지면서 윤기도 나고 건강해진 느낌입니다.
평소에는 타월 드라이 후에 윤기용 에센스나 레브론 투페이스를 꼭 사용하는데 이 컨디셔너를 사용한 날에는 뭐 발라야겠다는 생각이 안들정도에요.
좀 싸거나 양이 많다면 하루 걸러 한 번씩 사용하고 싶은 제품입니다.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사용하고 있구요.
3분의 컨디셔닝으로 이정도의 효과가 난다는 것에 점수를 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