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 Aqua FX

  esther32   (2004-01-28 13:38:51)

색상

말로 표현하기 참 힘든 색입니다... 마치 깊은 바다빛 같다고 할까요? (아~ 어렵다... 디카를 사던지 해야지 원~ -_-a) 색상이 좀 엄~해서... 잘못바르면 바로 멍든 눈이 되지만, 잘 바르면 정말 환상적인 색상을 연출해 냅니다... 은은하면서도 산뜻 & 시원한 느낌을 주는군요...

가루날림 & 유지력

약간의 가루날림이 있씁니다... 그리고 색이 조금 날라가는 편이에요... am11시쯤 바르고, pm3시쯤 거울을 보니 색이 좀 옅어졌더군요... pm10시쯤 화장을 지우려고 거울을 보니 눈물이 뭍어나는 눈꼬리 부분에 약간의 크리즈가 생겼습니다... 색은 3시에보다 조금더 옅어졌더군요...

정모에서 묘한 색상에 반해 질른 제품인데, 정말 잘샀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소금인형님... Thanks!!!

  Aqua F/X

  guest(nenya)   (2003-06-24 00:00:00)

맥스팩터는 여러 가지 장점이 많은 브랜드이기도 하지만 다음과 같은 단점 때문에 젊은(또는 어린) 세대에게선 상당히 외면받고 있기도 하지요. 1.용기가 불투명해서 색상을 확인할 길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죠. 팬스틱이나 팬케익 같은 건 온갖 상상력을 동원해가며 대체 트루 베이지란 어떤 색상일까(이건 그래도 좀 낫죠), 내추럴은 대체 백인 내추럴인가 아시안 내추럴인가 고민해야 하구요. 2.유행색상이라 할 만한 게 없어요. 매 시즌마다 켐페인을 펼치는 다른 브랜드와는 달리 "난 25 년 동안 한가지 립스틱만 발라 왔어요." 같은 고객층을 타겟으로 하는 건지 백날 가도 그 색이 그 색입니다. 3.종종 최악의 물건들이 나오죠. 페이스 피니티 같은 물건은 정말 확! 때려주고 싶어요. 떡지고 뭉치면서 금이 가는 기괴한 파운데이션이죠. 윕트 파운데이션은 제가 태어나 본 파운데이션 중 가장 불그칙칙한 색상들로만 가득했구요. 4.그런 주제에 약간 가격대가 있는 편입니다. 그러나...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아이섀도우는 이상의 단점들을 상당히 극복한 좋은 녀석입니다. 첫째, 투명한 뚜껑이라 색상 확인이 쉽습니다. 둘째, 자칫 유행 잘못 타면 어릿광대 짝이 나기 쉬운 아이섀도의 특성상, 안전하면서도 살짝 고상한 색감이 나는 요녀석들이 두루두루 쓰기 좋지요. 셋째, 품질에 비해서 가격도 적당한 편입니다. 싱글 밖에 못 봤구요. 입자는 상당히 곱습니다. 가루 날림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구요. 브러시로 쓸자마자 제분소에 온 양 잠시 호흡을 멈춰야 하는 저가 아이섀도들과는 차원을 달리 합죠. 제가 갖고 있는 색상은 Aqua F/X 인데요. 굉장히 예쁜 터키석 + 아쿠아마린 색상이예요. 서양 애들은 대체로 꺼리는 색상이지만(눈동자 색상을 죽여 버린다고 해서) 갈색 또는 검은 눈인 우리한텐 아주 이쁜 파스텔 색상이죠. 너무 튀지도 않구요. 매일 바르기엔 좀 문제가 있지만 가끔 시원한 느낌을 주고 싶은 날이면 절로 손이 갑니다. 이것 말고 누드 신 이라는 색상도 있는데 베이스 칼라로 아주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