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보기에는 밀가루같은데 물에 살짝 개어두면 투명하게 변하는 해초가루입니다. 향이 없기 때문에 해초 냄새때문에 저허하신 분들도 괜찮을 겁니다. 저는 반식욕하기 전에 반죽을 만들어두었다가 마치고 나와서 이걸 두껍게 바르고 맨 시트지를 살짝 붙여줍니다. 이러면 줄줄 흐르는 문제도 해결됩니다.(이때를 위해서 평소에 시트타입 마스크 쓴 뒤 고대로 말려두었다가 씁답니다. 별로 알뜰하지 않은데 이런데서는 궁상을 떱니다) 때로는 붓을 이용해 두피부터 아주 꼼꼼히 발라주고 머리결에는 빗을 이용해 도포해준 뒤 비닐캡을 쓰고 있습니다. 머리가 아주 시원합니다. 이때 페퍼민트 오일 한방울 정도 넣어주면 효과가 더 좋아요.
하고난 뒤에는 얼굴은 편안하게 촉촉하구요 머리결도 확실히 부드러워집니다. 무엇보다 두피의 염증이나 비듬도 덜해지고 기름도 덜 끼는 것 같더군요. 저는 살짝 탈모를 고민하는 이모에게 권했는데 굉장히 만족해하십니다.
양과 쓰임새에 비해 가격이 싸서 좋습니다. 그런데 이걸 갤 때 좀 성가시지요. 저는 햇반 빈통에 반쯤 물을 붓고(좀 많이 만들어져도 문제는 없으니까) 맑음에서 준 숫가락 하나 정도를 양념을 흩뿌리듯 물 표면에 고루고루 살살 뿌려주고 그래도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그러면 깨끗한 겔이 만들어지더라구요.하지만 저으면 뭉칩니다.
부담없이 촉촉한 팩을 하고 싶으신 분
guest(피비) (2005-05-31 14:02:33)
새벽부터 팩이 하고 싶더군요.그래서 해초가루 불려놓은 것에 녹차가루 개어서 얼굴에 바르고 페수에 와 후기를 씁니다. ^^
200ml에 9500원인데, 꽤 저렴하다 여겨집니다. 한번에 사용하는 양이 그리 많지 않고 한번 가루를 불려놓으면 여러번 사용할 수 있기에 아주 맘에 드네요.
하얀가루인데, 스푼으로 뜰 때 약간 뽀드득거리는 느낌이예요. 밀가루나 분유의 질감같다는 생각이 들구요. 주문하면서 함께 받았던 설명서에는 동봉된 스푼을 기준으로 해서 사용법을 써놓았는데(가루 반스푼에 물 13~15스푼으로 기억이 되네요) 가볍게 무시해도 될 듯 합니다. ^^; 직접 사용해보니 물이 많든 적든간에 기본적으로 점성이 있는 편이라 팩제를 만들때 별로 실패하지 않을 듯 하거든요.
저는 큰 대접에 해초가루 한스푼 넣고 끓인물을 커피잔으로 한컵 정도 넣어줘요. 찬물로 하면 가루가 녹으면서 불려지는 시간이 길어져서 왠만하면 끓인물을 사용합니다. 일단 커피잔 정도의 물을 넣었으면 대충 봐서 가루를 더 넣든 아님 물을 더 넣든 조절하구요. 그런 다음 주걱으로 풀어주는데 가루가 샤라락- 녹지를 않고 약간 뭐랄까.. 젤 형태가 되면서 둥둥 떠있어서 주걱을 세워 꾹꾹 찍어주고 끊어주듯이 가루를 풀어줍니다. 그래도 가루가 남아있을 때에는 에라이~ 그냥 두는데 그럼 지가 알아서 혼자 잘 풀어지더군요.
가루를 좀 많이 사용하면 몽글몽글한 젤 형태가 되고 물을 많이 사용하면 흰 물엿같은 점성을 보입니다. 하지만 끈적거리거나 하진 않구요. 저는 녹차팩을 할 때 물대신 이걸 사용했는데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팩을 여러번 해도 가끔 물맞추는데 실패했는데 해초가루 불린건 기본적으로 점성이 있다보니 팩제를 만들때 실패할 일이 없더군요. 그리고 몇번만 휘저어도 금방 팩이 만들어지구요. 얼굴에 바를 때도 착 달라붙는 느낌이 드는게 짱이었어요!
그냥 물로 녹차가루를 개었던 것보다 해초가루 불린 것을 이용하니 세안 후 좀 더 얼굴이 촉촉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를 때도 약간 꾸덕해질 뿐 쫙쫙 당기는 듯하지 않아 좋았는데, 세안 해서도 꽤 촉촉한 느낌을 주네요. 피부결도 부드러워진 듯 하구요.
저는 대부분의 경우 해초가루를 흰 물엿처럼 불려놓고 녹차팩할 때 물대신 쓰지만, 그냥 이 해초팩만 해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좀 푸석해 보이는 날이나 얼굴에 열나는 날, 냉장고에 넣어둔 해초팩을 꺼내서 팩을 하면 쿨링효과를 볼 수도 있고 촉촉하면서 맑아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물론 그런 효과가 오래 간다거나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는 건 아니지만 무난하게 매일 써도 좋을 그런 팩이랄까요? 암튼 그렇더라구요. 아, 그런데 그냥 해초팩만 할 때는 좀 뭉글뭉글하게(물보다는 가루를 많이 넣어서)할 필요가 있더군요. 좀 묽다 싶으면 흘러내리더라구요. 팩 후 씻어내는 건 별로 힘들지 않았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팩하기 몇시간 전에 미리 가루를 불려놓아야 한다는 점.이 되겠네요. 물론 한번 만들어 놓으면 일주일은 쓰지만 가끔은 '해초팩 해야지!'란 생각이 들었을 때 미리 만들어 놓은 게 없으면 피시식 김 새더라구요. 나에게 너무 부지런을 요구하는 것 같아 감점..
팩할 때 물 맞추기 힘두신 분들, 부담없이 촉촉한 팩을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해초가루가 아주 괜찮을 것 같아요.
주의 : 황토팩할 때는 섞지 마세요. ㅠ.ㅠ 이상하게 이거는 얼굴에 착 붙어있지를 못하고 얼굴에서 돌아다닙니다. 젖은 유리판 위에 미끄러운 것 올려놓은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황토팩의 피지흡수 효과도 반감되는 것 같아요.
자외선 노출 후 진정관리로 좋아요.
guest(neoromi) (2003-06-29 00:00:00)
해초때문에 맑음에서 꾸준히 이것저것 쓰고 있거든요.
여기저기 해초파는곳도 많고 화장품가게에서도 팔잖아요.
맑음해초가 품질이 정말 좋아요.
티스푼으로 반정도만 물에 불리면 얼굴에 두껍게 바르고도 남아서, 200ml짜리 사서 지금까지 3개월을 썼는데 아직도 반도 더 남았어요.
정말 저렴하기 때문에 더 좋죠^^*
해초를 많이 써봤기 땜에 물에 불렸을때 얼마나 찰지냐, 그리고 얼마나 부드럽냐가 그 느낌이 다 틀리더라구요.
맑음해초는 물에 불리면 탱글탱글 찰지고, 매우 부드러워요.
저는 냉장고에 넣어서 2-3시간정도 두는데 물에 섞어서 두면 퉁퉁 불거든요.
처음 쓰시는 분들은 깜짝 놀랄거에여^^
해초분말 반티스푼정도가 컵으로 1/4정도 이상 올라오게 불거든요. 첨 쓰실땐 물을 조절하기가 좀 힘들어서,
밥그릇으로 두개정도 나오게 엄청난 양을 만들었지요^^;;
불린 젤리같은 해초를 얼굴에 그냥 펴바르고 팩을 해두 되구요.
민감한 사람들이나 오이알러지가 있는 분들이 자외선 노출때문에 진정이 안될때 쓰시믄 좋아요.
그리고 얼굴이 붉을때나 민감할때 해초만 쓰는데 잘 맞더라구요.
자극없이 수분공급, 진정효과를
guest(rainy14) (2003-05-10 00:00:00)
해초가루는 캐나다 님의 후기를 읽고 구입한 제품입니다.
일단 자극이 전혀 없다는 것에 점수를 주고 싶어요.
아주 소량의 해초가루에 물을 적당히 붓고 5분 정도 기다리면
쫀득한 젤형태가 됩니다. 저는 팩형태로 얼굴에 붙이고 적당히 굳어오는것을 느끼면 물로 씻어내면 끝이구요.
민감성피부에도 아무 자극없이 수분공급,진정효과를 줄수 있다는 장점이 있구요, 또한 경제적입니다. 아주 소량으로 팽창이 되니까 두고두고 사용할 수 있어요.